스포츠

정몽준, 플라티니 만나 선의의 경쟁 제안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 도전장을 던진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64)이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과 만나 선의의 경쟁을 제안했다.

정 명예회장은 27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골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플라티니 회장을 26일에 만나 선의의 경쟁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정 명예회장은 8월 중 유럽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왼쪽)과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 회장. 정몽준 명예회장 홈페이지 화면

정 명예회장은 다음달 유럽에서 FIFA 회장 공식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그는 공식 출마에 앞서 국제 축구계 인사와 만나며 자신의 의지를 전하고 FIFA의 개혁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 26일에는 블룸버그 텔레비전(TV) 대담에 나서 FIFA 회장 후보자 공개토론회를 제안하는 등 선거를 앞두고 다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 명예회장이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와 무사 빌리티 라이베리아 축구협회장, 브라질 축구 레전드 코임브라 지코 감독 등이 도전 의사를 나타냈다. 아르헨티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도 출마 의사를 밝혔다.

정 명예회장이 이날 만난 미셸 플라티니 UEFA 회장이 가장 강력한 경쟁 후보로 꼽힌다. 그는 유럽과 아시아, 남미, 북중미축구연맹 등으로부터 강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에는 알리 빈 요르단 왕자와 비밀회동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