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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사격 도발, 진돗개 하나 발령이어 ‘워치콘’ 상향 조정

북한 사격 도발, 진돗개 하나 발령이어 한미 군당국 워치콘 상향 조정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도발로 한미 군 당국이 대북정보 감시태세인 ‘워치콘’(Watch Condition)을 상향 조정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연합뉴스는 군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한미연합사령부가 을지프리덤가이던(UFG) 연습 기간 발생한 북한군의 화력 도발로 워치콘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워치콘이 격상되면 대북 정보감시 자산이 증강 운영되고 정보분석 요원 수도 평시 대비 2∼3배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군 당국은 정찰위성과 유·무인 정찰기 등 정찰자산을 총동원해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5단계로 발령되는 워치콘은 평시에는 4단계를 유지하지만, 상황이 긴박해지면 점차 3, 2, 1등급으로 단계가 올라간다.

군 소식통은 “UFG 연습과 북한군의 전방지역 포격 도발이 겹치면서 워치콘을 평소보다 한 단계 상향 조정해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한편 20일에는 북한의 로켓도발과 관련, 군이 서부전선을 관할하는 6군단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

진돗개는 북한의 무장공비나 특수부대원 등이 대한민국에 침투했을 때, 혹은 부대에서 탈영병이 발생했을 때 등의 국지적 위협 상황이 일어났을 시에 발령되는 단계별 경보 조치를 말한다. 평소에는 3등급을 유지하다 무장공비침투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진돗개2’, 전면전 돌입 직전의 심각한 상황 발생 시에는 ‘진돗개 1’을 발령한다.

진돗개 경보가 발령될 경우에는 군대는 물론 경찰력도 동원된다.

YTN캡쳐

군은 20일 오후 4시쯤 북한이 연천군 중면의 대북확성기를 향해 사격한 것으로 확인한 직후 민통선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북한 사격, 진돗개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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