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청계천에 쌓인 ‘행운의 동전’이 2억70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복원 10주년을 맞은 서울 청계천은 연간 1800만명이 방문하는 도심 명소로, 서울시는 2005년 10월 청계천이 시작되는 팔석담 주변에 시민이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비는 ‘행운의 동전 던지기’를 운영해 왔다. 2008년 2월부터는 팔석담에 동전의 목표지점 역할을 하는 ‘소망석’을 새로 설치했다.
시민과 관광객 등이 던진 동전은 1주일에 1∼2차례 수거하다 지금은 매일 오후 수거하고 있다. 수거된 우리나라 동전은 올해 8월 말까지 2억7180여만원에 달하고, 외국 동전은 25만7591개가 수거됐다.
수거된 동전은 매년 ‘서울 시민’의 이름으로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등에 기부해왔고, 최근에는 국내 주화로 ‘꿈디딤 장학금’을 조성해 서울장학재단에 기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