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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대표팀 합류 무산…“FIFA 발롱도르 후보에 올라”

발 부상을 당한 손흥민(토트넘)의 대표팀 합류가 좌절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일 “손흥민이 좌측 족저근막 손상으로 인해 대표팀 소집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이번 부상으로 오는 8일 쿠웨이트와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4차전과 13일 열리는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 나서지 않는다. 대표팀은 발목 부상을 당한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에 이어 손흥민도 최종 합류가 무산되면서 전력에 차질을 빚게 됐다.

사진 | Getty Images멀티비츠

손흥민은 지난달 26일 열린 맨체스터시티전 직후 발바닥 부상이 확인됐다. 토트넘은 지난달 3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발을 다쳐 통증이 이어지고 있으며 며칠간 상태를 점검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1일 유로파리그 AS모나코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부상 회복을 위해 잉글랜드에 머물 필요가 있다. 대표팀 합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영국에 잔류할 것”이라며 대표팀 합류가 사실상 힘들다는 견해를 밝혔다.

대표팀의 양쪽 날개를 책임진 손흥민과 이청용의 대표팀 합류가 무산됐지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대체 자원을 추가 발탁하지 않았다. 21명의 선수단으로 쿠웨이트전과 자메이카전을 치르기로 했다. 기존 공격진의 컨디션이 좋고 최근 대표팀 분위기가 좋은 만큼 변화 대신 안정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손흥민이 2015 국제축구연맹(FIFA)발롱도르(Ballon d‘Or) 수상자 후보에 포함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언론 문도 데포르티보는 2일 “올해 FIFA 발롱도르 후보 59명의 명단을 입수했다”면서 손흥민이 명단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손흥민 외에 일본 국가대표 오카자키 신지(레스터시티)가 포함됐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한국 선수로는 박지성이 2005년 발롱도르 1차 후보 50명 안에 포함된 적이 있다. 당시에는 FIFA 올해의 선수와 프랑스풋볼이 선정하는 발롱도르가 통합되기 전이었다.

유력 후보인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등도 무난히 이름을 올린 가운데 12월에 23명으로 후보가 압축되고 최종 수상자는 2016년 1월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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