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꼽은 최악의 맞춤법 실수로‘감기 낳으세요’가 꼽혔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포탈 알바몬(www.albamon.com)은 한글날을 앞두고 최근 대학생 67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알바몬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난히 거슬리는 맞춤법 실수를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85.6%가 ‘그렇다’고 답했다. 대학생들이 꼽은 가장 거슬리는 최악의 맞춤법 실수로는 ‘감기 빨리 낳으세요(나으세요, 28.9%)’가 꼽혔다.
2위는 ‘어의 없어(어이 없어, 12.7%)’가, 3위는 ‘이 정도면 문안하죠(무난하죠, 8.5%)’가 각각 뒤를 이었다.
그밖에 ‘예기(얘기)’‘일해라 절해라(이래라 저래라)’‘교수님이 오시래요(교수님께서 오라세요)’‘구지(굳이)’, ‘문어지지 마세요(무너지지 마세요)’ ‘무리(물의)’‘곱셈추위(꽃샘추위)’‘숲으로(수포로)’ 등도 충격적인 맞춤법 실수로 꼽혔다.
한편 대학생들의 대다수가 이성의 잦은 맞춤법 실수가 호감을 떨어뜨린다고 답했다. 대학생의 88.8%는 “썸남썸녀가 상습적으로 맞춤법을 틀린다면 호감이 떨어진다”고 답했으며, 이는 남학생(80.4%)보다 여학생(93.7%)에게서 더 높게 나타나 맞춤법 실수에 여학생들이 더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누리꾼들은 “소개팅에서 상대 여성이 제대로 된 한글 사용 안할 때 정떨어져서 대화 못하겠더라” “한글날, 방송 자막부터 맞춤법 제대로 해야한다” “카톡에서 심하게 언어파괴하는 남자 보면 학벌이 뛰어나도 무식해 보인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