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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두산 한국시리즈]심창민 “이현호와 리턴매치 기대되네요”

삼성 심창민.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삼성 심창민(22)은 두산 이현호(23)과의 한국시리즈 맞대결을 기대 중이다.

심창민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이현호와의 고등학교 시절 맞대결을 떠올렸다. 심창민은 경남고 출신이고 이현호는 제물포고를 졸업했다.

심창민은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청룡기 결승에서 마주친 적이 있었다. 당시 나는 7.2이닝 정도를 던졌고 이후에는 한현희(넥센)가 던졌다. (이)현호는 완투했다”라고 설명했다.

두산 이현호.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결과적으로 2010년 당시 우승은 경남고가 차지했다. 경남고는 3-0으로 제물포고를 꺾고 우승했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그 때의 맞대결이 다시금 떠올랐다. 이현호도 그때의 추억이 떠올랐는지 심창민에게 개인적으로 연락을 했다. 심창민은 “현호가 살살 던지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고등학교 시절 이현호는 상대팀으로선 만만치 않은 투수였다. 심창민은 “당시 이현호는 매번 완투했었다. 지금 KT에서 뛰고 있는 이창재와 원투펀치였다”라고 말했다. 심창민과 이현호는 함께 청소년 대표팀에 몸 담기도 했다.

앞서 한국시리즈 1,2차전에서 삼성과 두산은 1승씩을 주고 받았다. 심창민은 1차전에서는 팀의 5번째 투수로 나와 공 3개만 던지고 2개의 안타를 내준 뒤 강판됐다. 2차전에서는 0.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이현호는 2차전에서 두산의 세번째 투수로 나와 1.2이닝 1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시리즈 2경기로 봤을 때 심창민이 좀 더 제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심창민은 두 팀이 1승씩을 주고 받았기에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봤다. 심창민은 “오늘부터 다시 1차전이다”라는 말을 거듭 강조했다. 새로운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라서겠다는 말이다.

이어 “김상수 형과 허경민 형이 친구로 많이 알려진 것처럼 나와 현호도 있다”라면서 “나가게 되면 잘 할 것”이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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