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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1일 오늘은 가래떡데이-빼빼로데이 한판 붙는 날

‘가래떡데이 빼빼로데이’

오늘 11월11일은 민간기업의 ‘빼빼로데이’와 농민들의 ‘가래떡데이’가 한판 붙는 날이다. 빼빼로와 가래떡은 모양이 ‘1’자를 닮았다. 1996년 등장한 빼빼로데이는 제과업계의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지금은 큰 장이 설 정도로 자리 잡았다. 가래떡데이는 정부가 2006년 농업인의 날을 알리고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만들었다. 농식품부와 농협 등 민관이 가래떡데이를 열심히 알리고 있으나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빼빼로데이를 이기지 못하고 있다.

한국에 데이 마케팅이 확산된 것은 2000년대 들어서다. 밸런타인데이를 시작으로 하나둘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지금은 50여개에 이른다. 일일이 기억하기도 힘들 정도다. 국민의 입맛이 서구화하면서 점점 줄어드는 우리 농수축산물 소비를 늘리기 위해 만든 날도 많다. 대부분 월·일의 숫자 발음 등을 활용해 만들었다.

11월11일은 지체장애인의 날, 보행자의 날 등 다른 기념일이 겹친다. 지체장애인의 날은 한국지체장애인협회가 2001년 지정했다. 장애를 이겨내고 숫자 ‘1’의 형상처럼 우뚝 일어서고자 하는 지체장애인들의 염원이 담겨 있다. 지체장애인은 전체 장애인의 90%가량을 차지한다. 보행자의 날은 정부가 에너지 위기와 보행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10년 사람의 두 다리를 연상케 하는 이 날로 지정했다. 오늘은 해군 창설의 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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