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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흘린 조나탄 "우승은 놓쳤지만, 승격은 꼭"

“우승은 놓쳤지만, 승격의 꿈은 꼭….”

간절히 바랐던 우승이 물거품으로 끝난 순간 득점왕은 미소를 잃고 눈물을 흘렸다.

K리그 챌린지 대구FC 골잡이 조나탄(25)은 22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부천FC와의 최종전에서 1-1로 비긴 뒤 “일어나면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고개를 떨궜다.

이날 대구는 부천만 잡아낸다면 1부리그로 직행하는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었다. 올해 챌린지에서 26골을 터뜨려 당당히 득점왕을 차지한 조나탄의 활약이 기대됐지만, 그의 슈팅은 번번히 수비벽에 막혔다. 조나탄은 “이틀 전 복부에 경미한 부상을 당해 100% 컨디션이 아닌 것이 너무 원통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조나탄은 이제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을 벼르고 있다. 28일 K리그 챌린지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다면, 다음달 2일과 5일 K리그 클래식 11위팀 부산 아이파크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조나탄은 “첫 목표였던 챌린지 우승을 놓쳤지만, 클래식 승격이라는 두 번째 목표가 아직 남았다”고 말했다.

조나탄이 자신의 다짐대로 골 폭죽으로 1부리그 승격을 이끈다면, 이별 선물이 될 가능성도 높다. 빼어난 기량을 자랑하는 그를 원하는 팀들이 숱하게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카타르 이적설이 터지기도 했다. 브라질 구단 센트라우에서 대구로 2년째 임대된 조나탄은 원 소속팀의 결정에 따라 거취가 결정된다. 조나탄은 “사실 카타르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줄기차게 이적 제안은 받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대구에 남고 싶지만, 지분을 가진 센트라우와 이야기를 나눠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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