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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오종혁-‘컬투쇼’ 비의 대비되는 군생활 다시 재조명

‘복면가왕’ 오종혁-‘컬투쇼’ 비의 대비되는 군생활 다시 재조명

가수 비(33)와 그룹 클랙비 오종혁(32)이 각각 화제인 가운데 이들의 군생활이 다시 비교되고 있다.

비는 지난 2013년 1월 1일 배우 김태회와의 교제 소식이 알려지면서 연예 사병에 대한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한 매체는 비와 김태희의 데이트 현장이 담긴 사진을 보도했고 이 사진 속에서 비는 군복을 입고도 전투모를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

가수 비. 경향 사진 자료
그룹 클릭비 오종혁. 소속사 제공

뿐만 아니라 300일 간의 군복무 기간 중 외박 횟수가 71일로 4일에 한 번 꼴로 일반 사병보다 월등히 많은 외박 횟수가 지적됐다. 이러한 논란이 일자 비는 같은해 6월 예정돼 있던 말년 휴가를 반납했으나 논란은 잠재워 지지 않았다.

비는 김태희를 만나는 과정에서 군인 복무규율을 위반한 것 혐의로 근신 7일 처분을 받았고 상추와 세븐의 안마시술소 출입 논란까지 겹쳐 연예 사병 제도는 결국 16년 만에 폐지됐다.

반면에 오종혁은 성실한 군 생활이 대중들에게 알려져 칭찬을 받은 사례다.

오종혁은 지난 2011년 4월 해병대 병 1140기로 입대해 해병대 제1사단 수색대대에서 사병으로 복무했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해병대를 동경해온 오종혁은 해병대 입대 당시 해병대 수색대로 입대를 희망했으나 가수 활동에 따른 고등학교 출석 일수 부족으로 수색대에 불합격했다.

오종혁은 이에 수색대를 포기하지 않고 일단 군악대로 입대하면 수색대로 전출시켜 주겠다는 모병관의 약속을 받고 군악대로 입대했다. 입대 후 그는 수색교육을 통과하면 수색대로 전출시켜주겠다는 해병대 사령관의 수색교육을 수료했으나 이후 사령관이 교체되면서 약속이 무산될 위기에 빠졌다.

이에 오종혁은 사령관에게 직접 자필로된 탄원서를 제출했고 결국 수리돼 해병대 제1사단 수색대대로 전출됐다. 이후 오종혁은 “군악대도 훌륭하지만 난 가수활동을 하던 사람이고 군대에서까지 가수 생활을 하고 싶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성실히 군 생활을 이어온 그는 2013년 1월 전역할 예정이었지만 남은 훈련을 모두 마치기 위해 전역을 2월로 연기했고 2013년 2월 22일 전역했다.

오종혁은 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 출연해 이목을 끌었고 비 또한 7일 SBS 파워FM <두 시 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 출연해 차기 앨범에 대한 소식을 전하며 화제를 모았다.

가수 비가 출연한 <컬투쇼>에서는 한 청취자가 사연을 보내 왔다. 이 청취자는 “비와 군대 동기다. 목욕도 함께 했다”며 “비는 대중묵욕탕을 가면 많은 분들이 쳐다보는 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이에 <컬투쇼>에서 비는 “당당하게 들어가면 되는데 괜히 움츠러들게 된다”고 답했다.

오종혁과 비는 7일 각각 <복면가왕>과 <컬투쇼>에 출연해 포털사이트에 동시에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이 둘의 대비되는 군생활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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