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벌어진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으로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다.
7일 정부는 청와대에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한의 핵실험을 8·25 남북합의에 대한 중대 위반으로 규정, 8일 정오 12시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 전면 재개를 결정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은 “북한은 우리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했다. 북한의 4차 핵실험은 유엔 안보리 결의 등 국제사회 약속과 결의를 정면위배하고, 8·25 남북합의를 위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북한의 비무장지대 지뢰도발 이후 남북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자 정부는 남측의 확성기 방송 중단, 북측의 준전시상태 해제, 이산가족상봉 및 남북 당국 회담 개최 등의 내용을 담은 8·25 합의를 북한과 이끌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