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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녀연합·할머니연합·효자연합’ 이어 ‘커피연합’ 까지 등장… 그 끝은 어디?

위안부 협상 반대에 ‘대한민국커피연합’까지 등장 ‘효녀연합’, ‘할머니 연합’, ‘효자연합’…그 끝은 어디?

페이스북 페이지에 ‘대한민국 커피연합’을 개설하고 한일 위안부 협상 백지화를 주장하는 이가 있어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어느 커피가게 사장님의 패기’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 속 사진에는 “커피숍으로 보이는 곳에 ‘커피는 팔아도 나라는 팔지 않는다’는 문구가 붙어있다.

‘대한민국커피연합’ 페이스북 페이지

또 가게 앞 입간판으로 보이는 판넬에는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노무현 대통령도 어떤 영웅도 아니다. 그들이 지키려고 했던 정의, 사람다운 세상이 우리가 지켜야 할 유일한 것이다. 지금 이 순간도 신음 한 번 내뱉지 못하고 죽어가는 사람들, 국가 권력에 희생된 할머니들, 바닷속 아이들, 그 모든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서로의 곁을 지켜내야 한다”고 적혀있다.

해당 커피숍 사장인 ㄱ씨는 10일 오후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고 “친일의 역사를 반대하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사랑하는 카페나 커피가게 사장님, 점장님, 매니저님, 직원과 아르바이트생 여러분 연락달라”는 글을 올렸다. 이 페이지는 하루만에 1000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렀다.

ㄱ씨는 위키트리에 “처음에는 커피전문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려 했지만 한일 위안부 협상 등을 보면서 가만히 있으면 안될 것 같았다”며 “현재 3곳과 연대했고, 최고 10곳과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 커피 판매수익의 일부를 모아 기부하는 방식을 고려중”이라고 연합의 운영 방식을 설명했다.

최근 ‘굴욕외교’ 논란을 빚고 있는 위안부 한일합의이후 ‘대한민국 엄마부대’ 라는 우익 단체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일본측 사과 수용을 강요해 물의를 빚었다. 이들은 “아베께서 사과를 했으니 우리가 일본을 용서하자” “위안부 할머니들이 희생해 달라” “내 딸이 위안부 갔어도 똑같이 했다”고 발언해 물의를 빚었다.

이에 대응하는 대항마로 ‘효녀연합’ ‘효자연합’ ‘할머니 연합’ 등 일본군 위안부 한일합의 무효선언을 주장하는 각종 단체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누리꾼들은 “저도 저기에 커피 한 잔 마시러 가고 싶네요” “커피는 마셔도 위안부 할머니들의 피눈물은 못마신다” “사장님 멋지다” “나도 며느리 연합 만들까요” 등의 글로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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