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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 취소? 통탄할 이야기” 브라질 체육장관 올림피 개최 자신

“리우 올림픽 취소 계획은 논의되고 있지 않다.”

브라질 체육장관이 지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리우 올림픽 취소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 힐튼 브라질 체육장관은 5일 성명을 통해 “최근 언론을 통해 제기되고 있는 리우 올림픽 취소 논의에 대해 통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힐튼 장관은 성명에서 “브라질 정부는 2016 리우 올림픽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치러질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2016 리우 올림픽 조직위원회 및 브라질 방역 관계자들이 최근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대회 준비 상황 및 지카바이러스 대책을 이야기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멀티비츠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도 “지카 바이러스로 인한 올림픽 개최 취소는 없을 것”이라고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확실히 밝혔다.

브라질은 작은 머리증을 일으키는 지카 바이러스의 진원지로 알려지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비상 상황을 선포함에 따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최근 각국 NOC에 지카 바이러스 대비책을 내려보내기로 하는 등 오는 8월 개막하는 리우 올림픽에 대비한 방침을 마련하고 있다.

각국 NOC에서도 선수들에게 긴팔 옷을 입게 하고, 훈련장 방역 대책 및 모기 퇴치 방안을 마련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호주 올림픽위원회는 최근 모기 퇴치 관련 방역 회사와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힐튼 장관은 WHO가 지카 바이러스로 인한 여행 금지조치를 내리지 않았지만, 임신한 여성은 지카 바이러스 위험 지역에 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그는 “올림픽이 시작되는 8월이면 브라질 날씨는 시원하고 건조해질 것이기 때문에 모기로부터 위험도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는 자국내 올림픽 티켓이 현재까지 30%밖에 팔리지 않은데다, 이번 지카 바이러스 파동으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 올림픽 특수를 누리지 못할 것을 걱정하고 있다.

올림픽과 관계없이 브라질은 1930년대 이후 가장 심각한 경기 침체를 겪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10%를 넘어섰고, 브라질 화폐는 지난해 달러화 대비 30% 가치가 떨어졌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지카 바이러스마저 유행하면서 브라질은 큰 고통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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