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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스파이더맨’의 J. K. 시몬스, DC ’저스티스 리그’의 고든 국장으로 옮겨간다

J. K. 시몬스의 ‘스파이더맨 2’(2004) 출연 모습

영화 <위플래시>의 위악적인 음악교사 역할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J. K. 시몬스가 DC 확장 유니버스의 <저스티스 리그>로 들어간다.

미 영화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J. K. 시몬스가 <저스티스 리그>에서 고담시티의 고든 경찰국장 역으로 캐스팅됐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고든 경찰국장은 배트맨 코믹스에서 배트맨의 조력자로 등장하는 캐릭터로 이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3부작에서 게리 올드만이 연기한 바 있다.

J. K. 시몬스의 이번 캐스팅이 놀라운 이유는 그가 과거 샘 레이미 감독이 영화화한 마블 코믹스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신문 편집장 J. 조나 제임슨을 연기했기 때문. 작은 조연임에도 불구하고 만화 원작과 매우 닮은 외양으로 피터 파커를 괴롭히는 악역을 코믹하게 소화해내 씬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후 리부트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도 J. 조나 제임슨의 역할은 영화에 등장하지 않고 피터 파커와 메일을 주고받는 등 간접적으로만 등장해 J. K. 시몬스의 과거 존재감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지금은 무산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3편에 마크 웹 감독이 J. K. 시몬스를 다시 출연시키길 원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DC코믹스의 <저스티스 리그>는 올해 개봉 예정인 <배트맨 대 슈퍼맨>의 속편으로 오는 4월부터 촬영을 시작 예정이다. 2부작 영화를 함께 촬영하며 1부는 2017년 11월, 2부는 2019년 6월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J. K. 시몬스는 <저스티스 리그> 외에도 차기작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 그는 마크 월버그가 출연하고 보스턴 폭탄 테러를 소재로 한 영화 <패트리어츠 데이>에 최근 합류했으며, 벤 에플렉과 함께 출연하는 <더 어카운턴트>, 마이클 패스벤더와 함께 하는 <더 스노우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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