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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커진 기대…박병호, AL 신인왕 후보 2순위 전망

Getty Images

상당한 기대를 모은 채 시범경기를 마쳤다. 박병호(30·미네소타)가 꾸준히 올시즌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는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2일 2016시즌 부문별 수상자를 예측했다. 각 리그 MVP와 사이영상, 신인왕, 감독상을 전망한 가운데 박병호가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2순위로 꼽혔다.

홈페이지는 “박병호는 한국에서 최고의 파워를 보여줬다. 메이저리그 피칭에 적응한다면 데뷔하는 선수 중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터뜨릴 것이다”고 예상했다.

박병호는 시범경기를 좋은 성적으로 마쳤다. 20경기에서 58타수 15안타를 기록해 타율 2할5푼9리를 기록하며 3홈런 13타점을 올렸다. 장타율은 4할9푼1리, OPS가 7할8푼4리였다.

한국에서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하고 2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치고 건너간 경력 때문에 장타력에 대한 부담감을 상당히 안고 출발해야 했던 박병호는 시범경기 기간 친 15안타 가운데 3개를 홈런, 3개를 2루타로 쳐내며 메이저리그 투수를 상대로도 분명히 장타력을 발휘할 수 있는 타자임을 보여줬다.

이제 5일 볼티모어와 개막전을 앞둔 박병호는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폴 몰리터 감독은 시범경기 기간 중 여러 차례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박병호를 6번 지명타자로 기용할 계획을 밝혔다. 박병호가 시범경기 기간 괜찮은 수비력까지 보여주면서 주전 1루수 조 마우어를 대체할 1루 자원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수비 기용 폭도 입단 당시에 비해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가 뽑은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후보 1순위는 박병호의 동료 바이런 벅스턴(23·미네소타)이다.

지난해 46경기에 출전한 뒤 올해는 주전 중견수로 기용될 벅스턴은 “가장 화제가 된 유망주로 지난해 메이저리그를 맛봤다. 올해는 모든 잠재력을 보여줄 것이다”고 평가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는 텍사스 3루와 외야의 유망주로 꼽히는 조이 갈로를 박병호에 이은 3위로 꼽은 가운데 휴스턴 1루수 A.J 리드를 4위, 뉴욕 양키스 외야수 애런 저지 등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후보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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