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일본에서 1만5000여 팬을 모았던 그룹 JYJ의 멤버 김재중이 이번에는 국내에서 홀로그램 콘서트를 성공시켜 화제를 모은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9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홀로그램 콘서트 ‘2016 김재중 세컨드 앨범 홀로그램 리얼 라이브 콘서트 인 서울’을 성황리에 열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홀로그램(Hologram) 콘서트란 가수는 무대에 오르지 않은 채, 미리 녹화해둔 영상을 실사처럼 구현해 3D 공연을 벌이는 것을 일컫는다. 3차원 입체 영상을 바탕으로 실제와 비슷한 장면을 보여준다.
현재 김재중은 군복무 중으로 군 입대전 이미 해당 영상을 모두 녹화해뒀다.
국내에서 군복무 중인 가수가 홀로그램으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90분간 이어진 공연에서 김재중은 홀로그램으로 나타나 “정말 오랜만이다. 신기하다. 이렇게 무대에서 인사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팬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나?”라며 “나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지내고 있다”라고 특유의 너스레로 팬들을 미소짓게 했다.
공연은 실제 가수만 없을 뿐 기존 콘서트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팬들의 호응 역시 실사 공연과 같았다. 환호하거나 박수하면서 무대를 만끽했다. 일부 팬은 감격스러운 마음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관계자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홀로그램 공연에 팬들의 반응은 대단했다”며 “가수가 팬들을 위해 준비해 온 정성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대부분이 신곡이었지만 팬들은 모든 노래를 따라 부르고 열광적으로 환호하는 등 실제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면서 “아티스트의 부재 속에서도 팬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진 선례로 오래토록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재중은 현재 55사단 군악대 소속 상병으로 군 복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