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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송혜교, 중국 박물관서 ‘포르노그래피’ 주인공 전락…강모연 ‘에로 버전’ 전시

배우 송혜교가 ‘에로 의사’를 넘어 ‘포르노그래피’의 주인공이 됐다.

KBS 2TV <태양의 후예>를 통해 중국내 입지를 더 크게 하고 있는 송혜교가 ‘란제리를 걸친 의사’로 전락(?)했다. 중국 내 밀납인형과 트릭 아트 전시로 유명한 랴오닝성 다롄 금석문화박물광장의 전시물 중 송혜교 관련 작품은 2점이다. 이는 송혜교의 현지 인지도를 증명하고 남음이 있다. 송혜교 밀납 인형은 한국 배우 중 유일하게 전시돼 있고, 그녀를 형상화한 트릭 아트는 몇명의 한류 스타와 함께 한 벽면을 차지하고 있다.

이 두 전시물은 다른 작품과 달리 관객의 스마트폰 촬영을 유도하는 작품들이라, 그녀의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촬영 뿐만이 아니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릴 수 있다. 송혜교의 의도하지 않은 이미지가 순식간에 파급될 수 있다는 얘기다.

송혜교의 의사 강모연 연상 트릭아트. 순수 천사와 달리 애로 버전이라 송혜교의 이미지에 타격이 예상된다.

이 곳에 전시된 송혜교 작품 2점은 모두 <태양의 후예>와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작품 역시 최근 급조된 인상이다. 밀납인형은 송혜교와 싱크로율이 떨어지고, 트릭아트는 다른 작품과 달리 촬영설명 자료가 부착돼 있지 않았다.

밀납인형은 ‘우르크’에 의료봉사 당시 의상을 착용하고 있다. 전시물 옆에 유시진의 군복도 마련돼 있어 관객이 착용 후 송혜교 밀납 인형 옆에서 커플컷을 찍을 수도 있다. 뒷 배경엔 <태양의 후예> 영상이 무한 반복 되고 있다.

밀납인형 박물관을 나와 옆 건물로 이동하면 각종 트릭아트 작품이 전시돼 있다. 트릭아트는 눈의 착시 현상을 이용해 관람객의 눈을 속이는 미술작품이다. 트릭아트로 이 박물관에서 선보인 송혜교의 모습은 악의적이다. 속옷을 걸친 송혜교가 웃음을 흘리며 주사기를 들고 있다. 드라마 속 송중기가 송혜교를 향해 “여전히 섹시합니까, 수술실에서”라는 명대사를 꼬아 ‘에로버전 송혜교’를 완성시킨 셈이다. 이 작품을 배경으로 관객이 그 주사기 바늘 끝에 엉덩이를 들이밀면, 다른 관객이 그 장면을 촬영할 수 있게 했다. 촬영자의 위치까지 친절히 안내돼 있다.

송혜교 밀납인형과 <태양의 후예> 송중기 의상, 관객이 착용후 촬영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송혜교 소속사 측은 “밀납인형 사용에 관한 초상권 문의를 받은 적이 없다”며 “트릭아트는 추악하기까지 하다. 정식으로 항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모두 <태양의 후예>에서 모티프를 따왔기에, 제작사의 저작권 문제와도 충돌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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