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멍냥화보] 북미의 터줏대감 라쿤, 너구리완 달라요

라쿤(raccoon). 흔히들 미국 너구리라고 알고 있지만 너구리와는 관련 없는 종이다. 너구리는 갯과에 속하나 라쿤은 라쿤과에 속한다.

한국에서는 너구리와 닮은 덕에 ‘아메리카너구리’로 분류하고 있지만 영어권에서는 반대로 너구리를 라쿤과 닮은 개라는 의미로 ‘라쿤 도그’(raccoon dog)라고 부른다. 라쿤과 너구리는 염연히 다른 종이며 번역에도 주의해야 한다.

명석한 두뇌를 가진 라쿤은 애완용으로도 많이 길러진다. 주인에게는 온순하지만 다른 동물들에겐 사납다. 앞발을 매우 잘 쓰며 먹이를 주면 물에 꼭 여러 번 씻어 먹는 귀여운 습성이 있다. 사람을 별로 경계하지 않는다. 민가나 캠핑을 하는 텐트에 침입해 가방이나 먹이를 훔쳐가는 사례가 잦다. 북미에서 가장 흔한 동물 중 하나이며 대중 매체에서도 많이 다뤄진다. 만화 ‘보노보노’의 너부리나 ‘슬라이 쿠퍼’에 나오는 슬라이 쿠퍼 또한 라쿤이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의 라쿤 네쌍둥이.
‘도시의말썽꾸러기라쿤’ 방송 화면 갈무리
라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라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라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라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라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라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라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라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