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신(神)’ 가수 김연우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는 8월6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공연 <Thank You>를 연다.
김연우는 지난해 12월 열린 천안 공연에서 갑작스러운 고음 이상으로 공연을 중도 취소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당시 김연우는 무대에서 뿐 아니라 로비로 직접 나와 자신을 찾은 팬들 하나하나에 고개 숙여 사과하는 등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 화제를 모았다. 당시 공연표는 전액 환불조치됐다.
그는 천안 공연을 찾은 팬들에게 “꼭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무대에 서겠다”고 약속했고, “그때 꼭 다시 초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목이 나은 후 처음 여는 콘서트 무대에서 약속을 지킬 예정이다.
이미 전액 환불된 공연임에도 예매자 전원을 정규 공연에 다시 초대하는 것은 업계 사상 처음으로 그는 팬들을 위해 선뜻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고, 이는 업계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연우 소속사 측은 “이미 매진됐던 공연 취소로 인한 피해 금액은 수억원대로 그 중 일부를 부담하겠다는 소속사의 제안도 거절하고 피해 금액 전액을 모두 김연우가 부담하며 각 업체에 직접 송금했다”며 “가수 입장에서 팬에 대한 사랑이 없었다면 절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우는 지난해 여름 대전 공연에서 에어컨 문제로 열기 속 고생한 관객들을 위해 사비로 아이스크림 기프티콘을 관객 전원에게 보내기도 했다.
공연 관계자는 “오는 8월 열리는 김연우 콘서트 티켓 오픈이 선 예매와 일반 예매로 나뉘어 진행된다.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뜨거운 응원에 보답하고자 마련한 자리이니만큼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바란다”고 밝혔다.
8월6일 오후 6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Thank You> 콘서트는 인터파크 티켓을 비롯해 지난해 예매가 진행됐던 각 사이트를 통해 오는 17일 오후 1시 선 예매, 21일 정오 일반 예매가 진행된다.
선 예매는 지난해 12월 전국투어 중 천안, 수원, 고양, 광주 4개 지역 예매자에 한한다. 천안 공연 예매자는 무료로 예매할 수 있으며, 수원과 고양, 광주 공연 예매자는 20% 할인된 가격으로 선 예매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