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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 내달 6일 개막…개막작 ‘아르헨티나’ 선정

‘제1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이하 CHIMFF 2016)가 내달 6일 개막한다. 전 세계적으로 첫 뮤지컬 영화제다.

CHIMFF 2016은 개·폐막작을 비롯해 더 쇼(The Show), 트윈 픽스(Twin Picks), 클래식(Classics), 멜 브룩스 특별전(Mel Brooks Retrovision), 싱 얼롱 침프(Sing Along CHIMFF), 충무로 리와인드(Chungmuro Rewind), 포럼M&M(Forum M&M), 탤런트 M&M(Talent M&M) 등 총 10개의 섹션, 29편의 영화와 라이브 공연 등 다양한 퍼포먼스로 풍성하게 구성되어 총 6일간 충무아트센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메가박스 동대문점, 명동예술극장 야외극장 등에서 영화를 상영한다.

개막작은 <아르헨티나 Argentina>(2015)로 선정됐다. <아르헨티나>는 국내 팬들에게 <까마귀 기르기>(1976) 등으로 유명한 스페인의 거장 카를로스 사우라 감독이 83세의 나이에 발표한 작품이다. 흔히 탱고로 알려진 아르헨티나 음악을 섬세한 연출로 확대시켜 보여주는 뮤지컬 양식의 다큐멘터리다. 잠바, 비달라, 차카레라, 코플라 등 아르헨티나 각 지역의 고유한 개성을 녹여 발전시킨 다채로운 음악 장르를 선보인다. 뮤지션들의 연주와 춤, 영상에서 보여지는 그림, 무대 장치가 감상 포인트다. 또한 전통의 단순한 보존을 넘어 현대적 변화를 결합해 동시대성을 획득하려고 시도했다.

6일간의 화려한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폐막작에는 영화 <마법사 (The Wiz)>(1978)가 선정됐다.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과감하게 각색한 뮤지컬 영화로 <12명의 성난 사람들>(1957)<뜨거운 오후>(1975)<허공에의 질주>(1988)로 잘 알려진 거장 시드니 루멧 감독이 연출하고 최고의 프로듀서 퀸시 존스가 음악감독을 맡았다. <마법사>는 원작의 동화적 풍경을 빌딩숲, 지하철, 공장 등 대도시의 인공적이고 삭막한 풍경으로 재해석한 점이 더욱 흥미롭게 다가오는 작품이다. 또한 도로시역을 맡은 다이애나 로스와, 허수아비로 분한 스무 살의 마이클 잭슨의 화려한 춤과 노래를 볼 수 있다.

개·폐막작 이외에 <사운드 오브 뮤직> <록키 호러 픽쳐쇼> <빌리 엘리어트>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등 영화와 뮤지컬 팬들을 설레게 할 작품들이 한여름밤을 수놓는다.

예술감독인 김홍준 영화감독은 “관객이 충무로뮤지컬영화제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했지만, 지난해 프리페스티벌로 그 가능성을 봤다. 미장센영화제로 인해 단편영화가 활성화되고, 부천판타트스틱 영화제로 독특한 영화들이 많이 만들어졌듯이 충무로뮤지컬영화제를 통해 뮤지컬영화가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홍보대사를 맡은 김무열은 “충무로에서 열리는 뮤지컬영화제는 나에게 많은 의미와 공통점이 있다. 중구민의 한사람으로서 의무감을 가지고 참여했다. 아트센터와 인연이있다. 영화 배우와 뮤지컬 배우로 살아오면서 충무아트센터와 인연을 맺었다. 첫 홍보대사를 맡아 영광이다. 이 한몸 다 바쳐 홍보 대사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막식은 내달 7일 오만석의 사회로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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