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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만복이’ 15일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개막,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성찰

예술집단 페테의 휴먼코메디 <만복이>가 15일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연극 <만복이>는 1차세계대전 이후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자 창작되어 퓰리처상을 수상한 희곡 <하비>를 원작으로 한 정통 희극이다. <만복이>는 원작이 지닌 힘을 살리는 동시에 시대와 공간의 괴리를 좁히기 위해 망우리라는 서울 변두리를 공간으로 하여 우리의 정서에 맞춰 번안되었다.

망상증 환자 표달수와 그를 병원에 가두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소위 정상인이라고 불리는 우리들의 모습을 유쾌하게 성찰하게 하는 힘을 지닌 작품이다.

연출가 백훈기는 “전작 연극 <페다고지>를 통해 신념에 대한 차가운 성찰을 연극 <까뮈의 뜨거운 사람들>을 통해 정의에 대한 뜨거운 탐찰을 시도했다면 연극 <만복이>를 통해서는 각박한 삶 속에 우리들이 잃어버린 것들에 대해 유쾌하고도 따뜻하게 떠올리게 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류진, 나종민, 이기문, 이준영, 최홍준 등이 출연하는 이번 공연은 수익금의 일부로 NCCK 인권센터를 후원한다. 15일부터 7월3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 공연 문의 010--8220-8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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