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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뛰어서 못살겠다…‘또 오해영’ 공감 어록 6선

가슴 뛰어서 못살겠다 ‘또 오해영’ 공감 어록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이 종방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비현실적인 인물구도와 캐릭터 설정에도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었던 것은 등장인물들이 적시적소에 내뱉는 대사 때문이 아니었을까.

종방이라니 더욱 아쉬워진다는 시청자들과 스포츠경향 독자들을 위해, 그동안 우리를 울고 웃겼던 공감대사를 모아봤다.

tvN <또 오해영>

■ 사랑 때문에 심심한 여자 오해영
오해영(서현진 분)은 항상 사랑에 치이고 일에 치이면서 시청자를 안타깝게 하지만 누구보다 열정을 다해 사랑할 줄 아는 여자였다. 오해영은 자신의 감정을 비겁하게 숨기지 않았으며, 상대방에게 솔직하게 다가섰다. 오해영이 처한 상황은 보는 사람을 좌절하게 만들었지만, 그럼에도 또 사랑에 빠지고 싶게 만들었다.

에릭에게 푹 빠진 오해영은 꽉 막힌 벽을 보며 “사랑은 바라지도 않는다. 나 심심하다 진짜”라며 울부짖었다. 수많은 오해영의 대사 중 단연코 많은 이들이 공감한 대사가 아닐까.

오해영은 자신의 결혼을 깬 사람이 박도경(에릭 분)이란 사실을 알게 됐고 충격에 휩싸였다. 그러던 어느날 오해영은 한태진과 만날 약속을 잡았다. 이를 알게된 오해영의 엄마(김미경 분)는 “한태진을 뭐하러 만나느냐”고 다그쳤지만 오해영은 이렇게 말한다. “엄마 나 심심해”

“난 지금 아무라도 필요해.
날 버리고 간 사람이라도 필요해.
벽 뚫고 들어가 널 덮치지 않고 버티려면.
사람 헷갈리게 이랬다 저랬다 하는 너 때문에 심장터져 죽지 않으려면.
나쁜놈,네가 세상에서 제일 나빠. 네가 제일 비겁해“

하시은 인스타그램

■ 오해영의 러브카운슬러 희란
오해영의 단짝 친구이면서 러브카운슬러인 희란(하시은 분)은 수많은 시청자들의 카운슬러가 됐다. <또 오해영> 6회에서 오해영이 박도경에게 자신의 마음을 들킨 뒤 희란에게 고민을 털어놨고, 오해영은 자신의 진심을 털어놓은 것에 대해 자존심 상했다. 그런 그에게 희란은 “남녀니까. 남녀 사이엔 어떤 일이 일어나도 이상할 게 없어. 나도 너한테 말 안하는거 많아. 근데 남자한텐 까게 돼. 그게 남녀사이야”라고 오해영을 다독였다. 친구지만 무조건 감정적이지 않고, 납득이 가는 이유로 내 편을 들어주는 ‘내 편’이 바로 희란이였다.

내 친구 희란의 돌직구 어록
“끝내기로 한거야?” “응, 나 차였어”
“차였다고 하긴 좀 그렇다, 어차피 잘되긴 힘든거였잖아. 박도경이 잘 정리해준거야, 자기 혼자 나쁜 놈 되고 말지 너까지 나쁜여자 안만들겠다는 건데”
“얘야, 그건 그만큼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 얘기란다”
“얘야, 그건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사랑하는 방법을 몰라서 그런거란다”

tvN <또오해영>

■ 딸의 사랑을 응원하는 오해영 엄마
성은 ‘미’요, 이름은 ‘친년’이란 딸을 가진 오해영의 엄마는 사랑에 서툴어 매번 상처 받는 딸을 누구보다 구박하지만, 또 누구보다 딸의 사랑을 응원하는 우리네 엄마를 대표한다. 오해영의 엄마는 남자친구와 헤어진 딸을 위해 노래방에서 목이 쉬도록 함께 노래를 불러주고, 남자친구의 도시락을 싸는 딸을 위해 말없이 동네 슈퍼에 가서 조림 우엉을 사다주는 그런 엄마였다. 오해영의 엄마는 사랑하지 말아야 할 사람과 사랑에 빠진 오해영을 바라보며 “나를 닮아서 미웠고, 나를 닮아서 애틋했습니다. 왜 정 많은 것들은 죄다 슬픈지”라며 안타까워해 전국의 딸들을 울렸다.

대한민국 딸내미 울린 울 엄마 어록
“응원하는 사람이 되 주면 그래도 덜 슬프려나.
그딴 짓 하지 말라고 잡아채 주저 앉히는 사람이 아니라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그래도 좀 덜 슬프려나”

tvN <또 오해영>

■ 가슴 따뜻한 카사노바 이진상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요일별로 다른 여자를 만나는 희대의 카사노바로 등장한 이진상(김지석 분)은 여성 시청자의 뭇매를 맞아도 마땅하지만 감히 미워할 수 없는 존재였다. 이진상은 누구보다 여자의 마음을 잘 아는 사람이었다. 그는 감정에 솔직하지 못한 박도경의 옆에서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시청자와 한 편에 서서 박도경의 사랑을 응원했다.

이진상은 무릎을 꿇으라는 오해영의 말을 무시한 채 돌아온 박도경에게 돌직구를 날렸다. 그는 “꿇으라면 꿇었어야지 왜 안 꿇어?”라며 “꿇으라면 꿇고 빌라면 빌고 때리면 맞아야지. 너 지금 길거리에서 쪽팔린게 대수야?”라고 사이다를 투척했다.

카사노바 이진상의 사이다 어록
“말을 안 하는데 어떻게 알아? 좋아하느냐는 이런 간단한 질문에도 대답 한 번 시원하게 못 하는데 뭘 재, 왜 재? 왜 그렇게 마음을 아끼냐고?”

tvN <또 오해영>

■ 목숨을 건 사랑꾼 박도경
로맨스계 암유발자였던 박도경은 솔직하지 못한 감정표현과 답답한 전개로 질타를 받았다. 그러던 박도경이 어느 날 오해영을 향한 진심을 표현하게됐고, 이 장면은 로코물 역사에 길이 남을 장면으로 손꼽혔다.

박도경은 응급실에서 우연히 오해영과 마주쳤고, 오해영에게 “반갑다. 나만 아프면 억울할뻔 했는데 너도 아파서 엄청 반갑다”라며 투박한 진심을 쏟아부었다. 그는 황당해하는 해영을 뒤로 “다시 시간을 되돌린다고 해도 나 또 똑같이 니 결혼 깨 버릴거고 그래서 니가 내 옆방으로 들어오게 할거고 그렇게 너 만날거야. 미안한데 정말 미안한데 니 결혼 깬거 하나도 안미안해”라며 “너 안고 뒹굴고 싶은 거 참느라 병났다”고 진심을 터트렸다.

사랑꾼 박도경의 츤데레 4자어록
“미친거야” “별 뜻없어” “건너갈게” “올 일 없어” “있든거야” “들어와 자” “ 시끄럽다”

tvN <또 오해영>

■ 순정로맨스 박수경
이진상과 함께 <또 오해영> 속 숨겨진 감초 박수경(예지원 분)은 그 누구보다 순정적인 여자다. 박수경은 세상의 온갖 풍파를 헤쳐나가며 살아온 ‘멋진 여자’이지만, 사랑에 있어서 한 없이 작은 아이같은 존재다. 그래서일까, 박수경은 한없이 맑고 순수한 사랑과 현실의 대립을 잘 보여줬다.

박수경은 <또 오해영> 10회에서 길거리에서 자신의 마음을 숨기기 위해 술에 취해 불어로 중얼중얼 속삭였고, 이를 본 박도경은 “언제까지 그렇게 마실건데”라며 걱정했다. 이에 박수경은 나지막이 “맨정신으로 살기엔 인생이 너무 쪽팔리다”라며 뼈대 있는 말을 내뱉었다.

센언니 박수경의 인생 어록
“인생 선배로서 조언하는데, 간판보지말고 명함보지말고 돈 보지 말고 성품보지 말고 남자 만나! 됐다, 성품이 되야 성품을 볼 줄 알지…그래 계속 간판 보고 계속 이딴 놈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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