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뛰어서 못살겠다 ‘또 오해영’ 공감 어록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이 종방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비현실적인 인물구도와 캐릭터 설정에도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었던 것은 등장인물들이 적시적소에 내뱉는 대사 때문이 아니었을까.
종방이라니 더욱 아쉬워진다는 시청자들과 스포츠경향 독자들을 위해, 그동안 우리를 울고 웃겼던 공감대사를 모아봤다.
에릭에게 푹 빠진 오해영은 꽉 막힌 벽을 보며 “사랑은 바라지도 않는다. 나 심심하다 진짜”라며 울부짖었다. 수많은 오해영의 대사 중 단연코 많은 이들이 공감한 대사가 아닐까.
오해영은 자신의 결혼을 깬 사람이 박도경(에릭 분)이란 사실을 알게 됐고 충격에 휩싸였다. 그러던 어느날 오해영은 한태진과 만날 약속을 잡았다. 이를 알게된 오해영의 엄마(김미경 분)는 “한태진을 뭐하러 만나느냐”고 다그쳤지만 오해영은 이렇게 말한다. “엄마 나 심심해”
날 버리고 간 사람이라도 필요해.
벽 뚫고 들어가 널 덮치지 않고 버티려면.
사람 헷갈리게 이랬다 저랬다 하는 너 때문에 심장터져 죽지 않으려면.
나쁜놈,네가 세상에서 제일 나빠. 네가 제일 비겁해“
“끝내기로 한거야?” “응, 나 차였어”
“차였다고 하긴 좀 그렇다, 어차피 잘되긴 힘든거였잖아. 박도경이 잘 정리해준거야, 자기 혼자 나쁜 놈 되고 말지 너까지 나쁜여자 안만들겠다는 건데”
“얘야, 그건 그만큼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 얘기란다”
“얘야, 그건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사랑하는 방법을 몰라서 그런거란다”
“응원하는 사람이 되 주면 그래도 덜 슬프려나.
그딴 짓 하지 말라고 잡아채 주저 앉히는 사람이 아니라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그래도 좀 덜 슬프려나”
이진상은 무릎을 꿇으라는 오해영의 말을 무시한 채 돌아온 박도경에게 돌직구를 날렸다. 그는 “꿇으라면 꿇었어야지 왜 안 꿇어?”라며 “꿇으라면 꿇고 빌라면 빌고 때리면 맞아야지. 너 지금 길거리에서 쪽팔린게 대수야?”라고 사이다를 투척했다.
“말을 안 하는데 어떻게 알아? 좋아하느냐는 이런 간단한 질문에도 대답 한 번 시원하게 못 하는데 뭘 재, 왜 재? 왜 그렇게 마음을 아끼냐고?”
박도경은 응급실에서 우연히 오해영과 마주쳤고, 오해영에게 “반갑다. 나만 아프면 억울할뻔 했는데 너도 아파서 엄청 반갑다”라며 투박한 진심을 쏟아부었다. 그는 황당해하는 해영을 뒤로 “다시 시간을 되돌린다고 해도 나 또 똑같이 니 결혼 깨 버릴거고 그래서 니가 내 옆방으로 들어오게 할거고 그렇게 너 만날거야. 미안한데 정말 미안한데 니 결혼 깬거 하나도 안미안해”라며 “너 안고 뒹굴고 싶은 거 참느라 병났다”고 진심을 터트렸다.
“미친거야” “별 뜻없어” “건너갈게” “올 일 없어” “있든거야” “들어와 자” “ 시끄럽다”
박수경은 <또 오해영> 10회에서 길거리에서 자신의 마음을 숨기기 위해 술에 취해 불어로 중얼중얼 속삭였고, 이를 본 박도경은 “언제까지 그렇게 마실건데”라며 걱정했다. 이에 박수경은 나지막이 “맨정신으로 살기엔 인생이 너무 쪽팔리다”라며 뼈대 있는 말을 내뱉었다.
“인생 선배로서 조언하는데, 간판보지말고 명함보지말고 돈 보지 말고 성품보지 말고 남자 만나! 됐다, 성품이 되야 성품을 볼 줄 알지…그래 계속 간판 보고 계속 이딴 놈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