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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타보이즈’ 8년만에 무대에 올라 제대로 불태웠다

8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 브로드웨이 뮤지컬 <알타보이즈>가 감각적인 사운드와 화려한 5면 LED 무대로 눈과 귀는 물론 여심까지 사로잡으며 흥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 하는 화려하고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 뮤지컬 <알타보이즈> (제작 ㈜수키컴퍼니 / 프로듀서 변숙희 / 연출o음악 슈퍼바이저 구소영)가 뮤지컬 팬들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지난 6월 14일 막을 올린 뮤지컬 <알타보이즈>는 각박한 현실을 살고 있는 힘겨운 영혼들을 음악으로 구원하기 위해 뭉친 5인조 크리스찬 보이 그룹의 이야기로, 열정적인 노래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모든 관객들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공연이다.

8년 만에 무대에 오른 뮤지컬 <알타보이즈>는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 하는 강렬하고 중독성 있는 사운드와 무대바닥을 시작으로 무대 천정, 무대뒤 , 무대 양 옆에 설치된 5면 LED로 화려한 영상들을 선보이는데 이는 이번 작품의 백미이자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킨다. 무대 위 배우들의 출중한 노래실력은 물론 파워풀한 퍼포먼스까지 더해져 콘서트 그 이상의 열기를 전해 기존 뮤지컬 팬들은 물론 남녀노소를 불문한 일반 관객들도 부담 없이 쉽고 즐겁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매튜 역의 박광선, 이해준이 공연도중 객석에 있는 관객을 무대로 올려 사랑의 세레나데를 불러주는 장면은 관객들의 마음을 앗아 간다.

뮤지컬 <알타보이즈>의 소재는 비록 크리스찬 보이 그룹이 하느님의 도구가 되어 음악으로 영혼들을 구원한다는 종교적인 내용이 담겨 있지만, 알타보이즈 각 멤버들이 갖고 있는 고민과 사연들이 현재 삶을 살아 가고 있는 우리들의 다양한 고민을 많이 닮아 있기에 종교를 초월해 모두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이번 <알타보이즈>를 위해 매 작품마다 풍성하고 깊이 있는 음악을 선사하며 호평을 받았던 구소영 연출이 연출을 맡았다. 뮤지컬 계에서 손꼽히는 창작자인 구소영 연출은 세련되고 디테일한 작품 해석을 통해 스토리를 보다 감각적이고 현대적으로 구성했으며, 드라마 전체적인 구성에 맞는 다양한 사운드로 원작의 유쾌하고 열정적인 에너지를 최대한 증폭시켜 대형 콘서트를 연상케 하는 무대를 제대로 표현했다는 평이다.

여기에 뮤지컬과 콘서트를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 기획과 콘텐츠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변숙희 프로듀서가 책임 프로듀서로 나섰으며, 쿨, 인피니트, 동방신기, 에릭남, 엠씨더맥스 등 유명 가수들의 음반과 공연에 작사/작곡자와 세션으로 참여하며 다양한 커리어를 쌓고 있는 실력파 음악프로듀서 한보람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뮤지컬 넘버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트렌디한 사운드를 절묘하게 조합시켜 한층 업그레이드 된 넘버로 눈길을 끈다.

더불어 뮤지컬 <그날들> <로기수> <아랑가> 등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안무를 선보이며 완성도 높은 안무가로 인정받은 신선호 안무가까지 참여해 무대와 폭발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안무들로 구상하여 시각적으로 풍부한 무대를 만들어 냈다.

또한 알타보이즈의 열기 가득한 월드투어의 무대를 표현하기 위해 <디셈버>, <머더발라드> 등 다양한 작품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황수연 무대 디자이너가 무대 디자인을 맡아 무대 전면을 5면 LED로 구성해 작품의 퀄리티를 한층 더 높였다.

각 배역 별로 캐스팅된 11명의 배우들의 다채로운 매력과 열연도 뮤지컬 <알타보이즈>의 입소문의 원인 중 빼놓을 수 없는 요소 중 하나다.

슈퍼스타K3의 우승자로 화제를 모아 활발한 활동을 해오며 가창력은 물론 뮤지컬 <젊음의 행진>을 시작으로 뮤지컬 배우로서의 커리어를 쌓고 있는 박광선과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웨딩싱어> 영화 <잡아야 산다> <인천 상륙작전(개봉예정)>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중인 이해준이 알타보이즈의 리더 매튜 역으로 변신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박광선의 경우 다수의 방송 및 콘서트를 통해 무대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져진 남다른 무대매너로 매튜 역을 완벽히 소화 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또한, 7월 19일 첫 공연을 앞둔 대세 배우 이이경은 배우로 쌓아온 연기 내공과 숨겨 왔던 가창력을 무대 위에서 아낌없이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외에도 박한근, 전역산, 김대현, 이창용, 문장원, 우찬, 이민재 등 연극·뮤지컬 무대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안정적인 연기와 탁월한 가창력을 겸비한 팔방미남 배우들이 열연하고 있으며, 아이돌 그룹 크로스진의 용석이 귀여운 악동 ‘루크’로 분해 관객들의 열띤 환호 속에 첫 무대를 가지며 뮤지컬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알타보이즈>는 크리스찬 보이그룹 이라는 종교적인 스토리라인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알타보이즈 멤버들이 지닌 마음의 짐과 현재 우리가 지니고 있는 마음의 짐을 함께 나누며 치유해 나가는 과정들이 관객들의 많은 위로와 공감을 얻고 있다.

매튜, 마크, 루크, 후안, 에이브라함 다섯 남자들로 구성된 크리스찬 보이그룹 <알타보이즈>의 ‘RISE UP WORLD TOUR’ 마지막 콘서트가 한창인 무대에서 그룹의 리더 매튜가 공연장에 있는 영혼들을 구원하기 위해 ‘소울센서(영혼탐지기)’를 관객들에게 소개한다. 알타보이즈는 이 ‘소울센서’를 통해 마음의 짐을 지고 있는 영혼들을 측정하고 그들의 노래로 공연이 끝나기 전까지 영혼을 위로 하게 된다. 알타보이즈의 이러한 신앙심 가득한 무대를 통해 공연의 열기는 더해가고 놀라운 기적들이 일어나게 되고 콘서트가 무르익을수록 다섯 명의 멤버들에 얽힌 이야기도 무대 위에서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한다.

한편, 8년 만에 화려하게 돌아와 또 다시 공연계를 들썩이게 할 뮤지컬 <알타보이즈>는 오는 8월 7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문의전화 : 아츠(ARTZ) 02-766-9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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