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는 애정을 표현하는 방법 중 가장 아름다운 방법이다.
키스는 두 사람 사이의 가장 부드러운 스킨십 중 하나다. 사람들은 사랑에 빠지면 몸 속 호르몬의 강한 작용에 의해 환각이나 뱃 속의 간지러움 같은 현상을 경험한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 키스를 하지 않는 나라도 있다. 예를 들어 뉴기니아 사람들은 키스가 아닌 다른 방식을 통해 애정을 표현한다. 그들은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원 안에 앉아 서로의 체취를 맡는다. 이누이트족 역시 일반적인 키스가 아닌 서로의 코를 부드럽게 비비는 ‘에스키모 키스’를 나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키스를 하는 것일까. 사랑학, 키스학 등 키스와 관련한 학문은 아직까지도 ‘왜 사람들이 키스하는가’에 대해 명확한 대답을 내놓지 못했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몇몇 이론에 따라 “후손 번식을 위해 사람들은 키스한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학자들은 사람들이 키스하는 이유를 유아기 구강 발달 단계에서 찾았다. 아이가 엄마의 젖을 빠는 행위를 경험하면서 자신이 잡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입 속으로 가져간다. 이러한 아이의 욕구가 죽음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키스의 욕구로 발전했다 것.
그러나 성연구가이자 인류학자인 잉게로어 에버펠트는 기존의 이론과 다른 주장을 내놨다.
에버펠트는 사람들이 키스를 하는 이유를 인류진화론에서 찾았다. 그는 “네 발 달린 원숭이에서 진화해 온 우리 조상들이 서로 엉덩이 냄새를 맡거나 혀로 핥는 행위를 통해 상대가 얼마나 좋은 향을 지녔는지를 가늠해왔다”는 것에서 그 이유를 찾았다.
에버펠트는 인류학적으로 ‘서로 상이한 면역체계를 가질 수록 더 잘맞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사람은 키스를 하는 상대가 자신의 유전자와 같은 유전자를 가졌는지 아닌지를 직감적으로 확인하려한다”며 이 것이 사람들이 키스를 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출처: 독일 약국 전문 잡지 Apotheken Umsch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