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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이어 서울대도 단톡방 성희롱… ‘봉씌먹’에 초등학생까지 거론, 충격

고대이어 서울대도 단톡방 성희롱… ‘봉씌먹’ 충격

최근 고려대 단톡방 언어성폭력 사건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가운데, 서울대에서도 여학생들을 대상으로한 성폭력성 단톡방이 존재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서울대학교 인문대 단톡방(단체카톡방) 성폭력 사건 피해자대책위원회와 총학생회 산하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는 교내에 ‘서울대 인문대학 카톡방 성폭력 고발’이란 제목의 대자보를 붙였다.

서울대학교 학생 소수자인권위원회 페이스북 페이지 캡쳐

이들은 “서울대학교 인문대학교 ooo반 남학생 8명의 단톡방에서 매우 심각한 수준의 언어 성폭력이 있었다”며 “성희롱 대상에는 동기 여학생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가르치는 미성년자 학생과 그 학생의 어머니까지 포함됐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대책위와 학소위는 “공개된 카톡방에서 행해진 언어성폭력의 수위가 매우 높다는 점과 고려대 카카오톡 성희롱 사건의 피해자를 이해할 수 없다는 일부 가해자들의 반성없는 태도는 피해자들이 사건이 공론화되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느끼게 했다며 서울대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 페이스북에 문제의 단톡방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내용에는 “oo 먹어” “ 먹을 수 있다고 다 먹으면 못써” “ 그래도 맛은 나겠지” 등 동기 여성을 ‘먹어라’는 표현으로 물상화 시키는가 하면 “슴가(가슴)막 만져도 뭐라 안한다는데 구경이나 갈까” “슴만튀” “첨이라서 인천근처 왔고 배운다음 홍대나 제대로 된데 가려고” 등의 발언으로 여성대상 성범죄 등을 미화하는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

또 한 명이“봉씌먹가는 한데” 라고 말하자 다른 한 명이 “봉씌먹?” 이라고 묻고, “얼굴은 에반디 몸이 좋은 여성들, 봉지 씌우고 먹는디”라며 충격적인 모욕과 언어성폭력을 서슴치 않

서울대학교 학생 소수자인권위원회 페이스북 페이지 캡쳐

았다.

누리꾼들은 “막장이다” “수준이 최하다” “진짜 더럽다. 나중에 결혼해서 애 낳고 잘 살거 생각하면 진짜 역겹다” “심지어 한 학년 전체 카톡방이라니 토할 것 같다”“서울대나 어느대나 똥덩어리들을 존재함” “누구하나 지적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다 같이 웃고 지나치는” “남자들은 왜 다수가 모였다하면 범죄성 성잡담만 하나?”“페이스북에 추악해요 아이콘도 추가해야 할 듯” 등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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