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괌 사드 전자파 측정, 안전 기준은?

미군이 18일 태평양 괌 기지에 배치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포대를 한국 국방부 관계자들과 취재진에게 공개했다.

미군 관계자는 사드 요격률과 관련 ‘무수단이 기만탄을 운용하면 사드가 탐지·요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적의 위협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특정 사안까지 들어가는 것은 제한돼 있다”고 답했다.

미군 관계자들은 “한반도에 배치되는 사드는 중국 지역을 지향하지 않는다”며 “주한미군이 배치할 사드는 종말 모드 레이더로 이를 짧은 시간 안에 전진배치 모드 레이더로 전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미군 측은 “사드 레이더는 회전 능력이 없어 물리적으로 이동시켜야 한다”며 “레이더의 방향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미군이 18일 공개한 괌 기지의 사드 포대|미 공군 제공

미군 관계자는 미 육군 교범에 사드 레이더 지상 안전거리가 3.6㎞로 표시된 데 대해 “교범은 레이더 고도라든지 눕혀진 레이더의 위로 향하는 각도 등이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 이유에 대해 내가 대답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교범을 다 읽어보면 위험을 완화시키기 위해 레이더를 눕히거나 높은 곳에 위치시키면 된다고 돼 있는데, 이런 설명 없이 그래픽만 보면 오해를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사드 레이더 가동 6분 후부터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최대치는 0.0007W/㎡로 방송통신위원회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치 10W/㎡의 0.007% 수준으로 기록됐다. 군 관계자는 “기준치의 0.007%는 일상생활에서도 나올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미군 측은 “성주포대와 유사한 고도인 350m에 레이더를 설치하고 5도 각도 레이더 빔 발사를 가정할 때 지상인원통제구역인 100m에서 레이더 빔이 접촉할 수 있는 지상에서의 높이는 359m로 이보다 아래에 있는 사람은 레이더 빔에 닿지 않는다”고 말했다.

괌 방문 취재진에 전자파와 소음 전문가가 포함돼 있지 않아 미군 측 설명을 듣기만 했다.

취재진은 전자파 측정의 변수인 레이더의 구체적 주파수 출력 문제는 미군 측에 묻지 않았다.

#괌 사드 전자파 측정#사드 전자파 측정#괌 사드#사드 전자파#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