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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신태용호 주장은 장현수

와일드카드 수비수인 장현수(25·광저우 푸리)가 ‘캡틴’으로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뛴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장현수가 브라질 상파울루 베이스캠프에서 올림픽축구대표팀의 주장으로 뽑혔다고 밝혔다.

당초 올림픽팀은 신태용 감독(46)이 주장을 선임할 계획이었으나 선수들의 의견에 따라 투표로 장현수가 주장 완장을 차게 됐다. 장현수는 2년 전인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주장으로 우승을 이끈 경험이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장현수는 후배들의 추천으로 주장에 선임된 것에 대해 “올림픽이라는 큰 대회에서 주장으로서 팀을 이끄는 것 자체가 인생의 영광이다”고 말했다. 이어 “목표는 메달권 진입이다. 최선을 다해 ‘하나의 팀’이라는 말에 걸맞게 팀워크를 발휘하겠다. 좋은 성적을 내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장현수는 자신을 향한 신뢰에 실력으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7월에만 소속팀에서 9경기를 뛰는 강행군을 벌인 뒤 최근 올림픽팀 훈련에 합류했다. 장현수는 “브라질까지 긴 여정이라 피곤하지만 몸 상태는 좋다”면서 “새로운 선수들, 감독님, 코치진을 만나는 기대감을 안고 왔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부상을 당한 석현준(25·포르투)과 이찬동(23·광주)는 각각 단순 흉부타박과 우측 발목 염좌로 1차 진단을 받았다. 최종 진단은 올림픽팀 주치의인 윤영권 박사가 이날 현지에 도착한 이후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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