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대학생이 뽑은 ‘문제적 커뮤니티’ 2위는 메갈리아…1위는?

최근 온라인에서 ‘여혐’사상과 ‘남혐’사상이 극한 대립으로 치달으며 커뮤니티간 논쟁이 가열된 가운데, 대학생 10명 중 8명은 ‘일간베스트(이하 일베)’와 ‘메갈리아’를 ‘사회적 문제 커뮤니티’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포츠경향은 교육 스타트업 기업 ㈜텐덤(대표 유원일)에 의뢰해 대학생 500명(남 268명·여 232명)을 대상으로 대학 리뷰 어플리케이션 애드캠퍼스 내에서 사회적 문제 커뮤니티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그 결과 전체 인원 중 58.6%(294명)이 일베를, 29.6%(148명)이 메갈리아를 ‘사회적 문제 커뮤니티’로 꼽았다.

그 뒤를 이어 ‘위마드’ 9.6%(48명), ‘여성시대’ 1.2%(6명), ‘디시인사이드’ 0.8(4명) 순으로 나타났다.

‘일간베스트’와 ‘메갈리아’ 로고
대학생들이 뽑은 ‘사회 문제적 커뮤니티는?’ 설문 조사 결과. 텐덤 제공

남녀 대학생들은 성별에 따라 사회적 문제로 꼽은 커뮤니티에 대한 시각차는 뚜렸했다.

남자 대학생 중 절반에 가까운 124명(46.26%)은 가장 사회적 문제가 있는 커뮤니티로 메갈리아를 꼽았다. 이어 일베 99명(36.94%), 워마드 14.16%(38명), 여성시대 1.86%(5명) 등으로 조사됐다.

반면 여자 대학생들은 압도적으로 일베(84.05%·195명)를 지목했다. 메갈리아 10.34%(24명), 워마드 4.31%(10명)가 뒤를 이었다.

자연·인문·의학·예체능·사회·교육·공학 등 전공에 따른 시각차는 작았다.

설문을 담당한 유원일 텐덤 대표는 “남녀 간의 대립된 혐오 표현이 난무하는 등 온라인 커뮤니티가 사회적 문제로 자리잡고 있다”며 “사회적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