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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퍼즈 새 싱글 ‘좋아’ 발표···훵크로 빚은 고백송

인스트루먼트 밴드 에이퍼즈(A-FUZZ)가 리듬감이 넘치는 새 싱글 ‘좋아’를 2일 발표했다.

에이퍼즈는 지난 6월 여름을 겨냥해 리싸가 보컬로 참여한 ‘Mr. 수박’을 발표했다. 이 곡으로 에이퍼즈는 재즈를 바탕으로 한 연주곡이 아닌 가사와 보컬이 들어간 대중적인 팝스타일로 주목을 받았다.

2개월 만에 새로 선보인 ‘좋아’는 설레는 마음을 그대로 대입한 듯 흐르는 전주에 이어 1970년대 흑인음악을 연상시키는 유쾌한 사운드 의 전개가 인상적인 곡이다. 엠프기타아 키보드 등 멜로디 라인은 리듬감이 넘치고 베이스 등 리듬 파트는 멜로디를 연주하듯 가볍게 흐른다.

가사 내용은 자신감 없이 살아가던 남자가 첫 눈에 반해버린 상대를 만나 용기를 내 고백을 하는 내용을 담은 고백송이다. 사랑의 열병에 시달리지만, 막상 여자 앞에서 말 한 마디 제대로 못하는 외사랑들에게 용기를 심어주는 노랫말을 담았다.

노래 속에서 용기를 내 고백을 하는 화자가 밴드 소란의 보컬 고영배가 맡았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그가 프론트맨으로 있는 밴드 소란의 ‘가을목이’는 한국 록페스티벌에서 ‘비공식 주제가’ 처럼 관객을 들썩이게 하는 곡으로 유명하다. 에이퍼즈의 ‘좋아’는 마치 ‘가을목이’의 프리퀼 같은 느낌을 준다.

에이퍼즈는 “이번 새 싱글 ‘좋아’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하는 남자의 떨리는 마음을 순수하고 귀엽게 표현한 곡으로 디스코 리듬이 가미된 신나는 훵크(Funk)곡”이라며 “함께 한 고영배씨의 보컬은 듣는 이에게 기분 좋은 청량감을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싱글에 이어 보컬이 담긴 ‘좋아’를 선보인 에이퍼즈는 좀 더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서는 밴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퍼즈는 오는 12일과 14일 양일간 국내 최대 야외 록페스티벌인 인천펜타포트 락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이후 정규 1집 앨범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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