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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ML 30번째 통산 3000안타 달성

스즈키 이치로(43·마이애미 말린스)가 마침내 메이저리그 통산 3000안타 고지에 올랐다.

이치로는 8일 미국 콜로라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 6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Miami Marlins‘ Ichiro Suzuki tips his batting helmet to the crowd to acknowledge applause after he tripled off Colorado Rockies relief pitcher Chris Rusin in the seventh inning of a baseball game, Sunday, Aug. 7, 2016 in Denver. The hit was the 3,000th in his Major League career. (AP Photo/David Zalubowski)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2999안타를 기록 중이었던 이치로는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콜로라도 왼손 불펜 투수 크리스 러신의 시속 139㎞짜리 커터를 때려 우익수 쪽 3루타로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로써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역대 30번째 3000안타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일본프로야구에서 기록한 1278안타를 더하면, 이치로는 프로 통산 4278안타가 된다.

스즈키 이치로. 사진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안타 기록 보유자인 피트 로즈(4256안타)의 기록을 넘어설 당시 이치로는 “큰 의미가 없다. 내가 달성하고 싶은 진짜 기록은 3000안타”라고 밝혔다. 메이저리그에서 3천 안타는 ‘명예의 전당’ 입성 기준점으로 통한다.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하다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하며 미국 땅을 밟은 이치로는 첫해 타율 3할5푼에 242안타, 56도루로 3개 부문 리그 1위에 올랐다.

이후 2010년까지 10년 연속 200안타를 넘긴 이치로는 기량 저하로 2012년에는 73안타에 그쳤지만 2013년 136안타·2014년 102안타로 재기에 성공했다.

작년에는 마이애미로 팀을 옮겨 91안타를 때렸고, 올 시즌은 3할을 훌쩍 넘는 타율과 함께 메이저리그 진출 16년 만에 아시아 선수 최초로 3000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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