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김태원 “패혈증으로 중환자실에서 사경 헤맸다”

그룹 부활의 김태원이 패혈증을 앓고 사경을 헤맸던 사연을 뒤늦게 털어놓았다.

김태원은 지난 9일부터 23일까지 자신이 진행하던 MBC라디오 표준 FM <원더풀 라디오 김태원입니다>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청취자들의 궁금증을 사왔다. 제작진 등은 그가 휴가차 프로그램을 잠시 떠나 있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24일 오후 라디오 DJ로 복귀한 김태원은 “사실은 2주간 패혈증으로 매우 위급한 상황에 있었다”며 그간의 일을 고백했다.

김태원은 “감기가 낫지 않는 것으로 판단해 1주일 가량 집에 누워있다가 매니저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실려갔다”면서 “병원에 가기 직전에 이미 환청과 기억상실, 호흡 곤란 등을 겪었다”며 위험천만했던 당시를 언급했다.

김태원

아이와 아내 등과 떨어져 홀로 지내는 김태원은 병원에서 패혈증 진단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집중적인 치료를 받아왔다고 한다.

패혈증은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등에 감염돼 전신성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 급성 질환이다.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김태원은 “2주간의 시간은 정말 심각했다”면서 “의사가 가족을 불러들였고, 신부님이 기도를 하기도 했을 만큼 상황이 좋지 않아, 솔직히 ‘여기까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천만다행으로 김태원은 위기를 딛고 차츰 차도를 보이면서 병상에서 내려올 수 있었다.

김태원은 청취자들에게 “이번 일은 내 자신에 대한 경종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아름다운 곡을 적어 갚아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여러분들도 홀로 자기 병을 치료하지 말고 꼭 병원에 가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