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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면 시급 1만원 아니면 7000원…외모지상주의 논란 쥬씨, 본사 차원 사과 예고

“외모에 자신있는 분만 지원하라”는 아르바이트생 모집 공고를 냈던 생과일주스전문점 ‘쥬씨’ 서강대점 점주가 사과문을 올렸고 본사 측 또한 공개 사과를 약속했다.

쥬시 서강대점은 24일 카운터에서 일할 여성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는 글을 올리며 “외모에 자신 있는 분만 지원하라”는 지원 자격 조건을 넣어 물의를 일으켰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점주는 서강대학교 교내 커뮤니티 ‘서강대학교 대신 전해 드립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알바노조 사회관계망서비스 갈무리
쥬시 로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 갈무리

그는 “점주로서 제가 공고를 하기 전 다시 한 번 체크하고 내보냈어야 하는데 체크하지 못했다”며 “내 부탁으로 일을 해준 친구의 잘못도 아닌 점주인 나의 잘못”이라고 했다.

이어 “관련 공고는 쥬씨 본사 및 또 다른 쥬시 매장과는 무관하게 저희 매장에서 단독으로 일어난 일이니 타매장에 대한 비난은 부디 하지 말아주시길 바란다”고도 했다.

그러나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 점주는 지난달 20일 모델 관련 카페에 같은 내용의 공고를 올리며 시급을 1만원으로 책정한 사실이 25일 알려졌다. 점주가 아르바이트 구인 사이트에 공개한 시급 7000원보다 높은 금액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다시 한 번 공분을 쏟고 있다.

아르바이트 노동조합인 알바노조 또한 가세했다.

알바노조는 이날 SNS 페이스북에 “지금 여성 알바노동자 외모 차별 내용이 들어간 채용 공고를 낸 쥬씨 서강대점 앞에서 피케팅을 하고 있다. 사장과 본사 직원과 얘기하고 있다”는 글과 함께 면담 결과 또한 공개했다.

점주 측은 모델 관련 사이트와 알바 구인 광고 사이트에서 시급을 달리 책정한 것에 대해 “모델은 전문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본사 차원의 공개적 사과 또한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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