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냥 화보] ‘3대 지랄견’ 공포(?)의 위엄

세상에 이토록 귀여운 악마들이 있을까. 이른바 ‘3대 지랄견’으로 꼽히는 비글, 코카 스파니엘, 미니어처 슈나우저의 귀여운 모습들을 화보로 엮어봤다.

‘지랄견’이란 지랄과 견(犬)의 합성어로 가장 말을 듣지 않는 개의 종을 일컫는다. 반려 초보자들이 기르기 힘든 종이며 여러 종이 있지만 보통 위의 세 가지 종을 뜻한다. ‘지랄견’이란 말 이외에도 ‘악마견’, ‘지옥견’이라고 불린다. 각자 게임 <디아블로>에 등장하는 악마의 이름이 붙어 그만큼의 악명(?)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지랄견 중 3위는 미니어처 슈나우저로 ‘공포의 군주 디아블로’, 2위는 코카 스파니엘로 ‘증오의 군주 메피스토’, 1위는 비글로 ‘파괴의 군주 바알’이란 별칭을 갖고 있다. 이들은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종들이며 개의 특성을 잘 알지 못하고 특유의 활동성으로 인해 오명을 쓴 개들이다. 비글, 코카 스파니엘, 미니어처 슈나우저 모두 활동량이 높은 종들로 각각 토끼, 도요새, 족제비 등을 사냥하기 위해 개량된 종들이다. 활동량이 높은 개들을 아파트나 다세대주택 같은 좁은 공간에서 키우다 보니 스트레스를 감당 하지 못해 그만큼 말썽을 피운다. 그럼에도 귀여운 외모와 남다른 애교, 친화력이 강해 아이들과 함께 키우기 좋고 다른 개들과도 잘 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