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경쟁 교육제도 철폐합시다”
국교직원노동조합, 전국대학노동조합,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등으로 이뤄진 교육혁명대장정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2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대장정 출발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시제도 폐지하고 대학 공공성 강화하라”고 교육 당국에 호소했다.
조직위는 “이를 위해서는 대학서열체제를 혁파하고 대학입학시험을 자격고사로 전환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조직위는 또 “박근혜 정부가 고교 무상교육, 학급당 학생수 감축, 반값등록금 등 주요 교육공약을 파기하고, 교육주체들이 반대하는 특권학교·교육영리화·성과급·성과연봉제·대학구조개악 등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도 모자라 국민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정교과서를 강행,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와 대량 부당해고를 자행하는 등 상식을 초월하는 폭거를 저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이어 “2014년 교육감 선거와 206년 총선에서 무상교육 실현, 특권학교 폐지, 입시고통 해소를 내건 후보들이 승리하는 등 새로운 교육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이 높아지고 있다”며 “대장정을 통해 입시폐지-대학평준화, 대학구조개악 저지-공공적 대학체제 개편, 무상교육 실현-평등교육 강화, 교육 부문 비정규직 철폐-교사·교수·공무원 노동기본권 쟁취 등의 교육혁명을 현실로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혁명 전국대장정은 이날로 시작해 오는 9월 9일까지 11박 12일 일정으로 전국각지를 돌며 협의회를 열고 교육혁명 의제를 대중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