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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시리아 원정 오리무중…마카오 취소

울리 슈틸리케 감독(62)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시리아 원정을 앞두고 혼란에 빠졌다. 중립지역인 마카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시리아와의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이 마카오축구협회의 갑작스러운 거부로 무산된 것이다.

대한축구협회는 31일 마카오축구협회가 9월6일 열릴 예정이던 시리아 원정 경기와 관련해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개최 거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시리아는 내전 중이어서 홈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상태다. 중립지역인 레바논 베이루트가 첫 후보지로 떠올랐으나 안전과 경기장 시설 등의 문제가 제기돼 마카오로 변경됐다. 시리아는 최종예선에서 치르는 홈경기 5경기를 모두 마카오에서 치를 계획이었다. 그러나 마카오축구협회와의 협의가 막판에 틀어지면서 제3지역을 찾아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 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번 경기가 어디에서 열릴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AFC는 물론 대한축구협회와 시리아축구협회도 혼란에 빠진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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