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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속으로]SNL코리아와 탁재훈이 만나면…“SNL8의 진수, 완전히 색다른 형태로 보여드릴게요”

“SNL8의 진수, 완전히 색다른 형태로 보여드릴게요”
케이블채널 tvN의 예능 프로그램 <SNL코리아>가 여덟 번째 항해에 나선다.

<SNL코리아>는 42년 전통의 미국 코미디쇼 <SNL>(Saturday Night Live)의 한국판으로, 지난 2011년 첫 방송돼 약 5년간 토요일 밤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져왔던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지난 5년간 시즌을 거듭하며 새로운 변신을 거듭해왔다. 이번 시즌은 크루는 물론이고 방송 포맷, 제작진, 방송 시간까지 대대적인 변화를 내세운다. 지난 시즌 호스트로 출연했던 탁재훈과 케이블채널 Mnet <음악의 신2>를 통해 주목받은 이수민이 새롭게 크루로 합류했다. 이외에 오디션을 거친 김소혜와 이명훈, 장도윤 등 새 얼굴들이 함께 한다.

연출진 역시 새로워졌다. 시즌5 김민경PD와 시즌6,7 민진기PD가 만나 독창적인 아이템을 예고했다.

3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tvN 예능 ‘SNL코리아8’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개그우먼 이세영, 배우 이수민, 가수 탁재훈, 배우 권혁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tvN

3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만난 <SNL코리아 시즌8> 출연자들의 모습은 기대 만큼이나 활기 넘치고 자유로웠다. 말마다 좌중을 웃기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기대주 타이틀, 부담되지만 즐겨볼 생각이에요.”(탁재훈)

민진기PD는 <SNL코리아 시즌8>이 전반전과 후반전으로 나뉜다고 설명했다. 전반전은 신동엽이 선보이는 콩트가 주를 이루고, 후반전은 탁재훈이 맡는 뉴스쇼가 위주가 된다. 특히 탁재훈이 맡게 되는 코너는 단독으로, 독하면서도 재치있는 입담을 마음껏 풀 수 있는 무대로 마련됐다.

민PD는 “탁재훈이 맡게 되는 ‘세러데이 나잇 라인’ 뉴스 코너는 대본없이 애드리브만으로 진행되는 코너”라면서 “탁재훈이 진행자로서 가장 큰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콘셉트로 계획하다보니 이런 설정이 나왔다”고 말했다.

탁재훈은 이에 대해 “저에게 모든 애드리브를 맡긴다고 하는데 작가와 피디 분들이 그 시간을 쉬어가려는 속셈으로 보인다”며 농을 했다. 또 “이제 저에게는 토요일 저녁이 고민으로 가득한 고통스러운 시간이 될 것 같지만 우리 프로그램만의 진수를 보여줄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겠다”며 강한 열정을 보였다.

탁재훈의 합류 뿐 아니라, 프로그램의 주축을 맡은 신동엽과의 만남 역시 뜻깊다.

“워낙 어렸을 적부터 서로를 잘 아는 관계라 긴 말이 필요 없을 듯싶습니다. 저와 신동엽씨는 프로그램에서 맡은 직책이 달라도 너무 달라요. 같은 배를 탔지만 신동엽씨는 콩트와 연기를 담당하고, 저는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투입됐습니다. 모자라는 부분을 채우는 역할에 충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탁재훈)

부담감은 뒤따른다. 그는 “생방송이라 실수도 많이 나올 것 같아 부담이 된다”고 고백하면서 “성격상 극복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런 부담마저 즐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고 있는 민진기PD는 시즌8까지 이어지게 된 프로그램의 장수에 대해 “우리 프로그램이 인기를 모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그동안 출연한 100여명 이상의 호스트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또 “출연 호스트들이 다양한 코너에 투입될 때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신의 개성과 연기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민PD는 이어 “이렇게 다져진 프로그램에 새로운 크루 탁재훈씨가 투입돼 훨씬 더 재미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지상파에서 미처 시도하지 못한 생방송 콩트를 8회까지 이끌어 온 <SNL코리아 시즌8>의 첫 방송은 오는 3일 오후 9시15분으로 예고됐다. 첫 호스트로 걸그룹 걸스데이 멤버 민아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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