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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콜레라 환자 발생…감영자들 사이에 연관성 없어 원인 찾기 애먹어

경남 거제에서 31일 콜레라 환자가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국내 감영자가 3명으로 늘어났다. 3명 모두 거제에서 해산물을 먹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다른 연관성 파악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날 “경남 거제에 사는 ㄱ씨(64)는 수산물을 구입한 뒤 ‘오징어는 데쳐먹고 정어리를 구워 먹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해산물을 익혔음에도 섭취 후 설사 증세를 보였고 콜레라에 걸린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손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 등을 지키면 콜레라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콜레라균의 모습. 연합뉴스

앞서 두 번째 환자 ㄴ(73·여)씨는 13일 거제도 인근 바다에서 지인 잡은 삼치를 받아서 얼러놨다 하루 뒤 해동해 날로 먹었다. 이보다 앞서 국내 첫 콜레라 환자 ㄷ(59)씨는 7일 거제시에 여행을 왔다 한 식당에서 간장게장, 양념게장, 전복회, 농어회 등 어패류를 섭취했다.

두 번째 환자와 세 번째 환자는 거제시민이긴 하지만 사는 곳이 멀고 아는 사이 역시 아니었다. 또 해산물을 섭취한 날짜가 차이가 나고 먹은 종류도 다르다. 첫 번째 환자 역시 거제지역 환자 2명과 동선이 전혀 달라 당국은 연관성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콜레라가 한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것이 아니라 간헐적으로 나오고 있다. 보건당국은 콜레라 감염경로를 정밀 추적하면서 세 번째 환자에서 나온 콜레라균이 앞선 두 환자에게서 검출된 콜레라 균과 동일한지 확인하고 있다.

세 번째 환자가 해산물을 굽거나 데쳐 먹었다고 말해 보건당국은 콜레라균이 열에 약한 특성을 감안해 다른 해산물을 섭취했는지도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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