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서 C형 간염 환자들이 집단으로 발생해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와 전북도 등은 31일 순창군의 한 병원에서 C형 간염 환자들이 진료를 받은 것을 추정하고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환자들의 진료 기록을 확인한 결과 불법 한방치료와 불법 치과 진료 행위를 받은 것이 밝혀졌다.
환자들에게 불법 의료 행위한 이들은 농촌 지역을 떠돌며 불법으로 침을 놓거나 싼 값에 치과 치료를 했다. 뿐만 아니라 각종 의약품을 섞어 환자에게 투여하는 이른 바 ‘칵테일 주사’ 외에도, 불법 의료 과정에서 사용되는 침이나 집게(포셉) 등도 사용해 C형 간염 집단 발생에 원인을 줬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언론에서 보도된 전북 순창서 발생한 C형 간염 집단 발생 사건은 속칭 ‘돌팔이’로 불리는 불법 치과진료행위자에게 불법진료를 받은 환자에게 발생한 것으로 환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약 3만 치과의사들은 진료과정에서 감염예방을 항상 철저히 하고 있으며 특히 주사기 재사용 등은 감염위험이 많은 부분에 대해 충분한 교육과 홍보로 황벽하게 관리되고 있다”면서 “감염의 위험성이 높고 치료 후 국민에게 피해가 많은 불법 치과진료행위에 있어 보건당국의 철저한 단속을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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