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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세트 유통 마켓 1조원 넘어…동원F&B, 수요층 넓혀 나가

고유 명절인 한가위 시즌 대목을 맞아 식품선물세트시장 내 ‘고객 잡기’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중 ‘스타’ 마케팅을 살펴보면 동원F&B에서는 송중기와 조정석을, CJ제일제당에서는 아이오아이(IOI) 멤버 전소미를, 정관장에서는 안성기와 김성령을 앞세워 저마다의 브랜드 가치와 함께 각 선물세트의 특·장점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러한 기조 아래 식품 선물세트 시장 규모는 추석연휴 기간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스타를 기용한 홍보 전략이 이어지면서 고객 잡기 경쟁이 지속될 것으로 동종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송중기 참치선물세트
조정석 참치선물세트

예컨대 동원F&B는 ‘동원참치’ 모델인 송중기와 ‘리챔’ 모델인 조정석이 출연한 선물세트 TV광고를 연이어 진행하고 있다. 동원F&B의 선물세트 가운데 동원참치와 리챔이 함께 들어 있는 혼합선물세트 판매율이 가장 높다는 점을 감안해 송중기·조정석을 묶은 ‘투트랙’ 시너지 전략을 펼치는 것이다.

이처럼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 가공식품 선물세트시장 규모는 지난해 9650억원을 넘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연매출 1조원을 넘는 업체가 시장 내 10여개에 불과한 식품업계의 외연을 감안하면 선물세트 카테고리는 1년 농사를 결정짓는 부분이자 전형적인 고객 유치 경쟁 비즈니스인 셈이다.

스타모델 활용에 가장 적극적인 플레이어는 ‘선물세트’ 시장 내 점유율 상위그룹을 이끌고 있는 동원F&B다. 동원F&B는 최근 드라마를 통해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송중기와 조정석을 투톱으로 세웠고, 광고뿐 아니라 동원참치 선물세트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송중기와의 만남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기획하고 있다.

CJ그룹 내 연간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는 CJ제일제당 역시 걸그룹 아이오아이 멤버 전소미를 스팸과 연어캔 선물세트 모델로 선정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다. 앞서 스팸연어세트 부문에서 ‘전소미 효과’를 톡톡히 봤기 때문이다. 홍삼세트 부문에서는 정관장이 신뢰감 있는 남녀 배우 안성기와 김성령을 내세워 중년층 소비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정관장 선물세트 모델

■‘건강’ ‘품격’ 키워드 담아낸 인기 선물세트 살펴보니

이번 추석 시즌 또한 ‘건강’을 테마로 한 합리적 선물세트들이 ‘대목’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동원F&B는 참치캔과 캔햄, 김, 홍삼, 건강기능식품 등 ‘건강’을 콘셉트로 잡은 제품들로 구성한 추석 선물세트 200여 종을 출시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특히 동원F&B는 실속형 세트와 프리미엄세트까지 다양한 선물세트를 구성, 대상 수요층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예컨대 간판 제품인 참치·캔햄 선물세트에서는 2만~4만원대의 ‘동원튜나리챔 100호’ ‘동원 스페셜 5호’ 등 실속 세트부터 ‘동원 건강참치 명작’ ‘명품 혼합 6호’ 등 명품 세트까지 라인업을 늘렸다. 또 패키지 디자인에서는 유명 명화들을 드로잉 프린팅 방식으로 입혀 실속과 함께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아울러 건강기능식품 중에서는 ‘천지인 메가사포니아’와 ‘GNC 선물세트’ 등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다.

동원F&B 관계자는 “올 추석은 계속된 불황 등으로 2만~4만원대 가공식품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에 예년보다 실속선물세트 생산량을 약 10% 늘려 추석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원F&B는 자체 온라인 쇼핑몰인 동원몰을 통해서도 ‘2016 추석선물대전’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동원 선물세트’를 비롯해 한우와 과일, 홍삼, 목욕용품, 주방용품 등 3000여종의 식품 세트와 생활용품 세트를 선보인다. 가격대는 1만원대부터 10만원대까지 다양하게 구성됐고 가격별·카테고리별로 분류돼 편리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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