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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대표 단식 7일째, 국감 복귀 전제 단식 중단…누리꾼 “단식 이유도 황당하더니 중단 조건은 더 황당”

이정현 대표 단식 7일째, 국감 복귀 전제 단식 중단…누리꾼 “단식 이유도 황당하더니 중단 조건은 더 황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에 항의,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국회 당대표실에서 7일째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던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2일 단식을 중단을 선언했다. 이정현 대표는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박명재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의총에서 우리(새누리당) 의원들이 국감을 복귀하는 것을 전제로 단식 중단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사진=경향신문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단식 7일 째인 오늘 이정현 대표의 혈당 수치는 쇼크가 우려되는 70mg/dl까지 떨어진 상태이며, 가끔 복통이 발생하고 경기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거동과 대화가 불편할 정도로 활력이 떨어진 상태였다. 그런데도 이 대표는 위문을 온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나는 죽을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후 1시 50분 새누리당 당대표실을 방문해 “단식을 그만하고 더 중하게 정치 지도력을 발휘해야 나라가 굴러간다”며 “국회에서 논의 못할 일이 뭐가 있겠냐. 먼저 마음을 풀고 끊으신 곡기도 좀 드시라”고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추 대표의 방문은 이날 낮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의 2차 위로방문 뒤에 이뤄져 청와대와 여야가 사태 해결을 위해 모색 중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누리꾼은 “조건은 상대방에게 하는 말인데, 국감 복귀를 조건으로 단식을 중단한다니 그게 무슨 말? 상대방 사과가 조건이 아니었음?” “단식 시작 사유도 황당, 중단 사유는 더 황당” “겨우 7일 할 걸 늙은 부모까지 고생시키고…” “미르 재단과 K스포츠 증거 인멸할 시간, 끌 만큼 끌었단 뜻인가” “이정현 대표, 병원부터 가고 앞으로 쭉 요양하시길” “단식의 시작과 끝 이 어째...단식의 품격이 찌질해진 듯한 느낌…” “오늘부터 다이어트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사무실에서 문 잠그고 하시라, 일주일까지는 일 안해도 단식으로 보고 월급 계산해줌” “유민 아빠 김영오씨의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46일 단식 vs 이정현 대표의 7일 단식…비교 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정현 대표 단식 7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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