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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단식 중단 정의당 일침 “사회적 약자가 단식 왜 하는지 성찰 하라”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사진)가 7일간 이어온 단식을 중단 한 후 지난 3일 김성원 새누리당 대변인을 통해 “4일간 국정감사에 참여하지 못한 점에 대해 아무런 조건 없이 국민들께 죄송하게 생각하고 사과드린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에 대해 정의당이 4일 국정을 파행시킨 책임을 잊지 않고 국정감사 취지에 걸맞는 활동에 충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국회정상화에 나선 것은 다행스런 일”이라며 “그동안 국민들은 집권여당이 벌인 사상 초유의 국정감사 보이콧과 여당 당대표의 명분 없는 단식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강윤중 기자

한창민 대변인은 또 “도대체 어떤 이유로 이토록 무모한 행동을 벌이는지 그 배경에 다양한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지금 이 순간도 미르, K 스포츠 재단 의혹에 대한 증거인멸 시도, 특별감찰 관련 의혹 등 청와대를 둘러싼 비상식적이고 비정상적인 문제들이 산재해있다”고 꼬집었다.

한 대변인은 이어 “만일 국감복귀가 국감증인 채택 등 또 다른 국정감사 발목잡기를 위한 선택이라면, 국민들의 시선은 더욱 싸늘해 질 것이라는 점을 새누리당은 명심하길 바란다”며 “이정현 대표도 몇일 간의 단식이 어떤 의미로 다가왔는지 자신을 돌아보고 수많은 사회적 약자들이 왜 단식을 통해 부당한 현실에 맞서려 했는지 성찰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창민 대변인 이정현 대표를 향해 “정치는 청와대가 아닌 국민을 향해야 한다”고 덧붙이며 브리핑을 마쳤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달 26일부터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었다.

그는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처리를 두고 정세균 국회의장을 향해 “대권병에 환장”, “대통령을 쓰러뜨리려는 음모”라고 발언했다.

이정현 대표는 단식에 앞서 “정세균 의원이 파괴한 의회 민주주의 복원을 위해서 목숨을 바칠 각오를 했다. 거야의 횡포에 맞서기 위해서는 비상한 방법을 쓸 수 밖에 없다. 정 의원이 의장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무기한 단식 농성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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