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월화극 <낭만닥터 김사부>를 연출하는 유인식PD가 배우 유연석과 서현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유PD는 18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낭만닥터 김사부>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다음 달 방송을 앞둔 드라마는 이례적으로 제작발표회 이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출자의 변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유PD는 극중 서현진과 유연석의 캐스팅에 대해 “서현진은 지금 막 <또! 오해영>으로 빛을 봤지만 지금까지 계속 저력을 보여왔던 배우였다”면서 “흔히 말하는 한 두 작품으로 뜬 배우가 아니라 내공이 단단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다. 우리 드라마의 서정 캐릭터, 의사와 잘 맞는 역할이어서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현진의 연기장면을 보다보면 눈빛에 제일 먼저 감격하게 되는데 서현진의 경우에는 깨끗하고 또렷하면서도 마음속 연기가 바로 전달되는 느낌이 있다”면서 “이야기가 오글거리거나 위선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연기가 너무나 절절하게 다가왔다. 현장에서도 의사 역에 대한 고민이 많았지만 오랜 노력 끝에 완벽한 모습을 만들어왔다”고 칭찬했다.
유연석에 대해서는 “그가 맡은 강동주라는 인물을 통해 청년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할 말도 많고, 이루고 싶은 것도 많지만 타협은 싫고 스스로를 괴롭히면서 남을 들이박는 청춘의 이미지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응답하라 1994>에서 보였던 건강한 청년의 이미지와 악역도 불사하는 여러 작품에서의 모습을 보며 호기심이 많았다. 역시 기대가 틀리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응답하라 1994>의 ‘칠봉이’ 캐릭터가 아닌 새로운 이미지가 생기고, 지금까지의 가능성이 폭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시골의 작은 병원에서 은둔해 사는 괴짜 천재의사 부용주(한석규)와 그의 밑에서 의술을 배우는 청춘들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의료인의 길에 대해 묻는 작품이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후속으로 다음 달 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