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대은·오지환, 경찰청 신체검사 탈락…문신이 탈락 사유

이대은.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이대은(27·전 지바롯데)과 오지환(26·LG)이 경찰야구단 신체검사에서 탈락 판정을 받았다.

이대은과 오지환은 25일 제348차 의무경찰 특기자 선발시험 신체검사를 치렀으나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둘 다 두 번째 탈락이다

문신이 탈락 사유였다. 의무경찰 선발시험 및 체력기준표 신체 기준은 ‘시술 동기, 의미, 크기 및 노출 정도가 의무경찰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문신이 없는 자’라고 명시했다.

LG 오지환.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이대은은 1차 지원에서 신체검사일에 결석했고, 오지환은 1차 지원에서도 문신 때문에 신체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특히 무적 신분인 이대은의 향후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

2015·2016년 일본 지바롯데에서 뛴 이대은은 구단과 재계약 협상을 하지 않고 한국으로 들어왔다. 신일고를 졸업하고 곧바로 미국으로 진출해 2년 동안은 KBO리그 구단과 계약할 수도 없다. 때문에 이대은은 야구를 하며 군 복무를 할 수 있는 경찰야구단 혹은 상무 입대를 원했다.

KBO가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KBO리그를 거치지 않고 해외구단과 계약한 선수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프리미어 12,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KBO가 정한 국제대회에 참가해 국가대표로 활동한 경우 상무나 경찰야구단에 입대해 KBO 퓨처스리그에서 출장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이대은에게 유리한 상황이 왔다.

이대은은 상무 지원을 포기하고, 경찰야구단 추가 모집에 응했다. 그러나 신체검사에 불합격하면서 일이 꼬였다. 일단 이대은은 경찰야구단 혹은 상무가 추가 모집을 할 경우, 재응시를 할 생각이다. 추가 모집 기회가 없으면 현역 입대까지 고려하고 있다.

반면 오지환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다. 상무에 지원할 수 나이 제한(만 27세)도 1년 남았다.

LG는 “어제(24일) 통보를 들었다. 플레이오프가 끝났으니 이제 고민을 해봐야 한다”며 “군 입대할 수 있는 방법이 아직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다. 만약 여의치 않을 경우 내년까지 뛰고 군 입대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