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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와 이장수 감독, 중국에서 둘다 살아남을 수 있을까

홍명보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 / 이매진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그린타운이 중국프로축구 슈퍼리그에서 2부로 떨어질 위기에 몰렸다.

항저우는 지난 26일 슈퍼리그 29라운드에서 허베이와 0-0으로 비겼다. 항저우는 8승7무14패, 승점 31을 기록해 16개 팀 중 15위로 내려앉았다. 슈퍼리그는 1년 동안 팀당 30경기씩을 치러 최종순위 15·16위가 2부로 강등된다.

현재 슈퍼리그 최하위(16위·승점 27)는 스쟈좡으로 확정됐다. 남은 한 자리인 15위를 탈출하기 위해 4개 팀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5위 항저우가 가장 위험하고 14위(승점 32) 창춘 야타이, 13위(승점 33) 톈진 테다, 12위(승점 33) 랴오닝 후윈 순으로 불안에 떨고 있다. 이 팀들은 30일 리그 최종전에서 잔류냐, 강등이냐가 결정된다.

헝저우는 옌벤 푸더(9위· 승점 36)와 최종전을 치른다. 옌벤은 잔류가 이미 확정됐다. 항저우는 무조건 옌벤을 꺾고 상위팀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처지다. 공교롭게도 옌벤 사령탑은 홍 감독의 ‘절친’ 박태하 감독이다.

항저우보다 순위가 한 단계 높은 창춘은 4위 상하이 선화와 쉽지 않은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항저우가 승리하고 창춘이 패하면 창춘이 15위가 돼 2부로 떨어진다. 창춘 감독은 오랫동안 여러차례 중국프로축구단을 이끌었던 이장수 감독이다.

홍명보 감독과 이장수 감독이 모두 잔류하려면 두 팀이 나란히 이기고 12위 랴오닝 또는 13위 텐진 중 한 팀이라도 패하면 된다. 이렇게 된다면 한국 감독이 이끄는 5개 팀 모두 잔류에 성공하게 된다. 최용수 감독이 지난 7윌 지휘봉을 잡은 장쑤 쑤닝은 2위를 확정하면서 다음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냈다. 장외룡 감독이 지휘하는 충칭 리판은 8위로 일찌감치 잔류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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