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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청와대 정문으로 제집 드나들 듯 드나들어 ‘검문한 경호원 좌천’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이영선 청와대 부속실 행정관 차를 타고 청와대를 제 집 드나들 듯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 씨가 오간 정 장관급 이상이 출입하는 곳이라 평소 출입절차가 까다로운 곳이지만, 최 씨는 검문 검색도 없이 자유롭게 다녔다.

한겨례 신문은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 말을 인용해 최순실씨가 청와대 행정관이 운전하는 차 뒷자석에 타고 2013년 부터 청와대 정문을 드나들었다고 보도했다.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31일 오후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에 피의자신분으로 소환되고 있다. 2016.10.31 / 이석우기자 foto0307@kyunghyang.com

보통 일반 방문객은 청와대를 출입할 때 다른 문으로 드나들지만, 최순실 씨는 장관급 이상이 출입하는 정문으로 다녔다. 하지만 정문도 출입증을 보이고 얼굴 대조를 거쳐야 하는 까다로운 출입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검문이나 검색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최씨의 신원을 확인하려던 경호 책임자들이 갑자기 촤천을 당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앞서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달 21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최순실 씨의 청와대 출입 여부를 묻는 질문에 “본적 없다”며 부인한 바 있다.

한편, 최순실 씨는 지난달 31일 국정개입 등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 의혹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던 중 긴급체포돼 오늘(1일) 새벽 2시쯤 서울구치소로 이동했다.

이날 검찰은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최순실 씨를 조사하던 중 “최씨가 각종 혐의에 대해 일체 부인하고 있으며, 증거를 인멸할 우려도 있고 이미 국외로 도피한 사실이 있다”며 긴급체포했다.

검찰은 48시간 이내 최순실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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