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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女 U18 농구, 세계선수권 티켓 획득

한국 18세 이하 여자 농구가 대만을 힘겹게 물리치고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땄다.

김영민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대표팀은 20일 태국 방콕 유스센터에서 열린 2016 국제농구연맹(FIBA) 18세 이하 아시아 여자농구선수권대회 3-4위전에서 접전 끝에 대만에 66-63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3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19세 이하 세계여자농구선수권 출전 자격을 얻었다.

한국은 지난 14일 예선에서 70-38로 대파했던 대만에 고전했다. 팀 기둥인 박지수(분당경영고)가 경기 막판에 투입될 정도로 몸상태가 좋지 않아 골밑에서 열세를 보인 탓이다. 2쿼터 중반까지 10점 넘게 뒤지던 한국은 이주연(인성여고)이 전반에만 20점을 올리며 추격해 35-37로 2쿼터를 마쳤다.

결국 경기는 막판에 가서야 승부가 갈렸다. 한국은 경기 종료 1분6초전 박지현(숭의여고)의 돌파로 62-60으로 앞서갔다. 행운도 따랐다. 대만이 3점슛 시도에서 파울을 얻었으나 자유투 3개를 모두 놓쳤다. 이후 긴급 투입된 박지수가 혼전 끝에 천금의 리바운드를 따냈다. 대만은 종료 32초를 남기고 추격하는 3점슛으로 1점 차를 만들었으나 한국은 종료 21초 전에 다시 이주연이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해 승리를 지켰다. 이주연이 3점슛 4개 포함 31점, 박지현이 20점·12리바운드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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