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43)이 현 시국에 일침을 가했다.
정우성은 20일 열린 영화 <아수라> 팬 단체 관람 현장에 예고 없이 깜짝 방문해 무대 인사에 나섰다. 팬들은 정우성에게 <아수라>의 한 장면인 “박성배 밖으로 나와”의 즉흥 연기를 부탁했다.
이에 정우성은 “박근혜 앞으로 나와”라고 소리치며 관객들의 환호성을 받았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상에서도 화제되며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용기 있는 정우성의 행동에 칭찬을 이어갔다.
정우성은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는 배우기도 하다. 그가 리스트레 오른 이유는 영화 <변호인> 제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성은 6일 런던 소아스대학교에서 열린 런던한국영화제 기자회견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하고 싶은 말 하면서 사는 게 제일 좋다. 자유롭게 표현하면서 살아야 되는 거다”고 말했다. 이어 “이해 충돌은 어느 시대에나 있는데 그 시대의 기득권 세력이 무언가를 요구하고 그 요구의 강요에 저항하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하는데 신경쓰지 말아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