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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촛불집회 참가인원, 지하철역 이용객 통계로 살펴보니…

26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촛불집회 모습. |이석우기자 foto0307@kyunghyang.com

서울 도심에서 열린 ‘제5차 촛불집회’ 참가자 수가 최다 기록(주최 측 추산)을 경신한 가운데 이날 광화문 일대 지하철역의 이용객 통계(오후 8시 기준)가 발표됐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서울시는 시청과 종각, 광화문역 등 집회 장소 주변 12개 역을 이용한 승객의 수가 지난해 11월 토요일 평균(60만680명)에 비해 42만명 이상(1.7배) 많은 102만6236명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19일 열린 ‘제4차 촛불집회’ 당일 이용객수보다 17만명 이상 많고 ‘3차 촛불집회(12일)’ 때와 비교하면 20만명 적은 수치다.

승차 인원은 27만9443명에서 37만8624명으로 9만9181명(1.3배) 늘어났고 하차 인원은 32만1237명에서 64만7608명으로 32만6371명(2배) 증가했다. 증가한 하차 승객만큼의 인원이 집회에 참가했다고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가장 많은 승객이 몰린 곳은 집회 본행사가 진행된 광화문역으로 지난해 11월 토요일 평균(5만1522명)의 2.8배가 넘는 14만4898명이 이용했다. 이어 시청역 3배(7만4477명→22만7801명), 경복궁역 1.9배(4만6879명→9만3496명), 종각역 1.8배 (6만7181명→12만5234명)등의 순으로 증가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주말 촛불집회 참여인원이 26일 주최 측 추산으로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촛불집회 주최 측은 이날 오후 9시 40분 현재 서울 광화문 일대에 150만명이 모였고 전국 주요 대도시에서 열린 집회 참가자 수까지 총 190만명에 집회에 참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2일 ‘3차 촛불 집회’ 당시 주최 측 추산 100만명(경찰 추산 26만명)보다 많은 인원이다. 앞서 오후 7시 경찰이 발표한 서울 도심의 집회 인원은 26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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