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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서문시장 방문…하지만 싸늘했던 민심

박근혜 대통령, 서문시장 방문…하지만 싸늘한 민심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30일 대형화재가 발생한 대구 서문시장을 1일 방문했다.

박 대통령의 외부 활동은 ‘최순실 게이트’가 발생하기 이전인 10월 27일 이후 35일만이다.

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갈무리

박 대통령은 1998년 정치 입문 이후 정치적 고비마다 서문시장을 방문했다.

지난 2004년 총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역풍이 불자 이곳을 찾았고, ‘낙하산 공천’으로 대구 민심이 흔들리던 2012년 총선 때도 서문시장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박 대통령을 맞은 대구 민심은 싸늘했다. 박 대통령이 현장에 도착하자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과거와는 달리 침묵했다. 박수나 환호는 커녕 악수를 청하는 이도 없었다. 한 시민이 “박근혜 파이팅”이라고 외치긴 했지만 다수의 침묵에 묻혔다.

박 대통령이 차에서 내리기 전 한 남성이 도로 위에 서서 항의하는 듯한 몸짓을 하려다가 경호원에게 제지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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