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코리아’ 이번엔 엄앵란 유방암 비하 논란 “세심하지 못한 점 사과…재방송서 삭제”
<SNL 코리아8>이 방송인 엄앵란에 대해 부적절한 내용을 담은 방송을 내보냈다.
지난 3일 방송된 <SNL 코리아8>의 ‘불후의 명곡’ 코너에서 정이랑이 엄앵란 분장을 하고 이날 호스트로 출연한 그룹 마마무와 대결을 펼쳤다.
정이랑은 노래 가사에 ‘가슴’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엄앵란 성대모사로 “나는 잡을 가슴이 없어요”라고 말했다.
앞서 엄앵란은 지난해 말 유방암 2기 판정을 받아 한쪽 가슴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tvN 예능 프로그램 <SNL 코리아8> 제작진은 4일 한 매체와의 전화 통화에서 “엄앵란씨의 개인사를 모르고 한 일”이라며 해명했다.
제작진은 “이번 시즌 8 초반부터 정이랑씨가 (엄앵란씨를 패러디한) 김앵란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생방송 코너에서 엄앵란씨의 개인사를 모르고 노래 가사를 정이랑씨 본인의 이야기에 빗대어 애드리브를 하다가 오해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또 제작진은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 사과드리며 재방송 분에서는 해당 장면을 삭제하겠다”고 알렸다.
한편, SNL 코리아는 지난 주에도 크루 이세영이 아이돌 그룹을 성추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