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가인(34)이 성숙한 엄마로서의 모습을 보였다.
패션지 ‘마리끌레르’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 한가인과 함께한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한가인은 지난 4월 첫 딸을 출산한 후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엄마로서 그리고 여성으로서 더 성숙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냈다. 한가인은 “아이를 낳은 후 육아에 전념하다 보니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모유 수유를 6개월째 하고 있는데 살이 절로 빠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오롯히 육아에 집중한 해였다. 몸과 마음 모두 아이에게 향해있다. 그냥 저냥 키우고 싶지 않았고 잘해낼 자신이 생길 때까지 아이를 갖지 않다보니 10년이 넘게 걸렸다. 나 이외의 존재에 이렇게까지 온 신경을 쏟은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변에서 조안도 많이 듣고 마음의 준비도 어느 정도 됐다고 생각했는데 엄마가 되는 건 ‘정말’ 힘든 거더라. 누군가를 완벽하게 책임져야 한다는 건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도 쉬운 일이 아니다. 남편이 ‘아빠가 엄마다’ 할 정도로 열심히 육아에 함께하는데도 어렵다. 그런데도 이보다 더 행복한 일은 없다고 느낀다”고 했다.
한가인은 자신의 20년 후 모습을 상상하기도 했다. 그는 “이승환의 노래 중 ‘화려하지 않은 고백’이라는 곡을 좋아한다. 가사 중 ‘꽃보다 예쁜 지금 그대도 힘없이 지겠지만 그때엔 꽃과 다른 우리만의 정이 숨을 쉴 거야’라는 부분이 있는데 20년 후면 내가 쉰다섯 살이지 않냐. 그때는 꽃처럼 에쁘진 않겠지만 세월이 덧입혀지며 더 깊고 진한 향기를 지닌 사람이자 배우가 돼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가인의 진솔한 인터뷰는 마리끌레르 12월호에 실린다.